범죄자 직접 잡은 ‘그뤠잇’ 연예인 8인

2017년 11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자칫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온몸을 던져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구한 ‘의로운’ 스타들이 화제다.

오늘은 뺑소니, 강도, 폭행, 강간 등 이름만 들어도 아찔한 범죄 현장 속에서 용기를 낸 스타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1. 이광수 – 폭행범 잡음

그가 배우로 데뷔하기 전인 지난 2009년, 이광수는 모델 시절 슈퍼에 들렀다가 슈퍼주인인 노부부가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것을 목격했고, 술에 취한 취객이 노부부를 해치려고 하자 경찰에 직접 신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건 발생 1년이 지난 후 당시 드라마 ‘동이’와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촬영 중에도 목격자 진술을 위해 법정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 디바 출신 비키 – 강간범 잡음

비키는 과거 출연한 JTBC ‘슈가맨’에서 강간범을 때려잡은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 대해 비키는 “밤에 잠을 자려고 하는데 앞집 아가씨가 남자랑 싸우더라. 잠잠해지다가 비명 소리가 들려서 문을 열어보니 여자분이 그런 상황이더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비키는 “정말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 내가 구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잘못 될 것 같았다. 욕을 하면서 소리를 지르니 남자분이 옷을 들고 도망을 가더라. 추격을 하다 마침 경찰차가 보여서 ‘얘 잡아요’를 외쳤더니 경찰이 와서 잡았다”고 털어놔 출연진의 박수를 받았다.

3. 하정우 – 뺑소니범 잡음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한 하정우는 뺑소니범을 잡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하정우는 “걸어서 퇴근하다가 차에 치었다. 차가 나를 치고서 도망가더라. 억압과 울분이 확 올라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 당시가 영화 ‘베를린’을 찍은 직후라 체력상태가 정말 좋았다”며 “그 동네에서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차의 행로를 예상했고 결국 달려서 주차되어 있던 차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그 차를 막아섰지만 운전자는 내리지 않았다”며 “이에 우산으로 내리쳤고 차를 막아선 내 주위로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다행히 자신을 찍는 사람은 없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오더니 왜 난동을 부리느냐고 물었고 하정우가 상황을 설명해 경찰은 운전자를 연행해갔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운전자가 뺑소니를 치고 끝까지 내리지 않은 이유는 음주운전을 했기 때문이었다”고 덧붙였다.

4. 스윗소로우 인호진 – 뺑소니범 잡음

인호진과 매니저 김성현씨는 19일 새벽 ‘나는 가수다 시즌3’ 녹화를 마치고 영화 OST 녹음을 위해 이동하던 중 서울 서초구 서초경찰서 앞 도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부부를 치고 달아나는 뺑소니 차량을 목격하고 이를 수백 미터 뒤쫓아 이를 붙잡았다.

결국 범인은 경찰에 잡혔고 혈중알코올농도 0.166% 만취 상태로 알려졌다. 또한 뺑소니범을 잡은 인호진은 경찰 표창장을 받았다.

5. 혼성 듀오 알맹 이해용 – 폭행범 잡음

이해용은 지난 2015년 1월, 오전 9시 10분께 관악구 신림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묻지마 폭행을 한 폭행범을 직접 잡았다.

당시 이해용은 폐지를 줍던 81세 할머니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폭행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범인 A씨를 저지한 후 경찰에 신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제압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용은 이후 묻지마 폭행범을 검거하는 데 기여해 범인검거유공으로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6. 배정남 – 택시 강도 잡음

지난 2012년 배정남은 당시 영화 ‘베를린’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영등포 신화병원 사거리에서 택시 강도를 붙잡았다.

배정남은 신호대기 중에 서있던 택시 운전석에서 “강도야”라고 소리치며 뛰어나오는 택시기사와 택시 뒷좌석에 타고 있던 강도가 골목으로 뛰어가는 모습을 발견하고 매니저와 함께 강도가 간 방향으로 차량을 이동, 뛰어가다 지친 강도를 발견한 맨손으로 강도를 제압했다.

매니저는 경찰에 신고를 해 강도를 경찰에 넘겼다. 이후 ‘택시 강도 검거’로 표창을 받았다.

7. SG워너비 김진호 – 강도범 잡음

김진호는 지난 2010년 7월 2일에 귀가 중 강도범을 검거한 공로로 중요 범인 검거 표창을 받았다.

당시 김진호는 친구들과 서울 천호동 인근에서 친구들과 운동 후 귀가하던 중 골목에서 여성과 남성이 실랑이를 벌이는 현장을 목격했다.

피해자가 ‘어떤 남자가 갑자기 가방을 빼앗고 때렸다’고 하자 곧바로 달려가 택시를 타려던 남성을 잡았다.

또한 김진호는 포상금 전액을 NGO에 기부하는 선행을 펼치기도 했다.

8. 코요태 빽가 – 강도 잡음

코요태의 빽가는 강도를 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다.

지난 1998년 당시 고교 2년생이던 빽가는 현금 200만원을 찾아 은행 문을 나서던 할머니의 가방을 낚아챈 강도를 발견했다. 당시 강도는 흉기를 꺼내 들어 빽가를 위협했으나 빽가는 이에 물러서지 않고 싸워 강도를 잡았다.

또한 초등학생 시절 빽가는 동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용의자의 차량 정보를 제보해 살인범을 검거하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고.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JTBC ‘슈가맨’ 및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