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타워’에 낙서한 커플의 황당한 해명글

2017년 11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후쿠오카 타워’에 낙서를 해 큰 비난을 받은 커플이 해명글을 남겼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후쿠오카 타워 낙서커플 해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본인이 후쿠오카 타워에 낙서를 한 당사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낙서를 한 점에 대해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인정하지만 날조된 부분이 있어서 글을 남긴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게시판에 낙서를 한게 맞지만, 그 부분은 아크릴로 되어있었고, 비치되어있는 펜도 있었다”며 “저희가 글을 쓰기 전에 다른 글씨들도 있었고, 일본인 안내인이 막지 않아서 글을 써도 되는 곳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희가 하지 않은 행동을 기록하신 부분에 잘못된 행동은 인정하지만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부분은 짚고 넘어가고 싶어 글 남깁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딴걸 해명이라고…..” “저런 놈들은 나라망신 시키고도 뻔뻔해” “일본인 직원이 저지했는데 눈치보면서도 끝까지 낙서한거라고 말한 목격자도 있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은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와 알려지게 되었다.

글쓴이는 “후쿠오카 타워 3층에 남산타워처럼 자물쇠에 글씨를 적어 매달아 놓은 공간이 따로 있다”며 “자물쇠에 글씨를 적을 수 있게 매직에 비치되어 있었는데, 낙서하는 한국인 커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일본인 안내원이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못 알아듣는 척 끝까지 적었다”며 “커플이 가고 난 뒤 제가 손으로 지워보려고 했지만 안 지워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커플의 이름과 함께 ‘후쿠오카 타워 다녀감’ ‘사랑해’ ‘2017. 11. 21’이라는 낙서가 담겨있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