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을 때 ‘몰래’ 내 자취방에 남자친구 데려온 절친

2017년 11월 28일   정 용재 에디터

“친구는 종종 제 자취방에서 쉬곤 했어요. 물론 먼저 말했죠.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믿었던 친구에게 제대로 발등 찍힌 한 여대생의 사연이 전해져 모두를 분노케 했다.

이는 지난 27일 네이트 판에는 ‘나 없을 때 내 자취방에 남자친구 데려온 친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연으로, 사연의 주인공은 21살 여대생 A양이다.

A양은 학교 때문에 현재 지방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 방학이 되면 본집으로 가면서 자취방을 비우곤 했다.

이를 아는 절친 B양은 방학 무렵 “계절학기를 듣는데 너무 피곤하다. 혹시 너네 집에서 쉬어도 되냐”라고 부탁했고 이에 A양은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게 됐다.

친한 친구라도 와서 편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친구 역시 항상 A양에게 미리 말을 하고 쉬었기에 별 걱정이 없었다.

그러던 중 학교에 일이 있어 자취방에 들리게 된 A양은 친구가 버린 쓰레기들이 고스란히 있는 것을 보고 말았다. 순간 화가 났다.

A양은 “한 소리 하려고 마음먹은 찰나에 느낌이 쌔했어요. 쓰레기봉투를 보니 치킨을 시켜먹었더라고요. 근데 종이컵이나 젓가락을 보니 혼자만 먹은 것 같지 않아서 전화해서 물어봤죠”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친구는 남자친구와 A양 자취방에 왔던 것.

A양은 “내 자취방에 내 속옷들도 여기저기 널려있고 생리대도 있는데 남자친구를 데려왔을 생각을 하니 너무 수치스럽네요. 걔랑 저도 아는 사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내 침대에서 내 이불에서 둘이 뭘 했을지도 알 수 없고 기분이 매우 더럽네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우선 비밀번호를 다 바꿔놓고 다신 오지 말라고 했지만 앞으로 얼굴조차 못 볼 사이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A양은 “다른 면에선 문제가 없었는데. 이번 일로 같이 안 다니는 게… 앞으로 남은 학교생활도 많은데 꼭 그래야만 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용서해주고 같이 다니려니 자꾸 그 일이 떠올라 기분이 더럽고… 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다음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적나라한’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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