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아이가 아닌 어른이 ‘휴대폰’ 삼켜 응급실 실려간 사건

2017년 12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아일랜드의 한 수감자가 뱃속에서 휴대폰을 제거받기 위한 수술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어포징 뷰(Opposing View)의 보도에 따르면 29살의 반사회적 장애와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수감자는 휴대폰을 삼킨 뒤 6시간이 지나서야 교도관에게 사실을 알리고 더블린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흉부 X-Ray 촬영 결과 수감자가 삼킨 휴대폰은 복부 바로 위에 위치해 있었다.

이는 사상 최초로 보고된 성인이 휴대폰을 삼킨 사건이었다. 처음에 의료진들은 위장 내시경을 이용해서 휴대폰을 제거하려고 시도했다.

위장 내시경을 이용한 이물질 제거법은 아직 소화기관 내부로 들어가지 않은 물체를 제거하는 데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얇고 유연하며 조명이 달린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이 수감자의 신체 내부로 삽입되어서 휴대폰을 찾아낸 뒤 식도로 다시 빼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의료진은 식도를 손상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휴대폰을 꺼낼 방법을 찾지 못했다.

따라서 의료진들은 수감자의 복부를 직접 절개해서 휴대폰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개복술이라고도 알려진 이 방법은 이물질을 삼킨 환자의 1%만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극히 드문 수술법이다.

대부분 이물질을 삼킨 환자들은 앞서 언급한 내시경을 이용한 제거술이나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서 치료한다.

한편 수감자는 일주일 뒤에 퇴원해서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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