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덕후’ 박소현이 프로듀스 101 보지 않은 이유 (동영상)

2017년 12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박소현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최근 방송된 tvN ‘인생 술집’에는 박진영과 박소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평소 박소현은 모르는 아이돌이 없을 정도로 ‘아이돌 능력자’이자 연예계 공식 ‘아이돌 덕후’라고도 불린다.

이날 방송에서도 모든 아이돌 멤버 이름과 유닛, 생일을 꿰고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소현은 “내가 라디오 DJ를 1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아이돌이 게스트로 나왔을 때 이름이나 포지션을 하나도 못 외우고 있으면 실례라고 생각했다”라며 “얼마나 많이 오든 적어도 이름과 포지션을 알고 인터뷰를 해왔다. 그게 내 능력인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진영은 아이돌 덕후 박소현에 “‘스트레이 키즈’라는 프로그램을 하는데 내가 론칭하는 아이돌을 본 적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소현은 “사람들이 내가 아이돌 덕후라며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걸 보지 않는다”라고 답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이돌 덕후인 그녀가 왜 ‘아이돌’이 쏟아지는 프로그램을 즐겨보지 않은 걸까.

이에 박소현은 “어린아이들이 간절한데 누구한테 의논할 곳도 없을 거 아니냐. 그런데 그 마음에 점수를 매기고 탈락을 시키니까 ‘프로듀스 101’ 여자, 남자 편을 다 안 봤다”라고 답했다.

또 박소현은 “발레를 하던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내 나이 친구들 사이에서 1등을 하면 주인공을 못 한다. 위아래 다 1등을 해야 했다. 순위를 매기는 프로그램을 보면 너무 슬퍼서 힘들다. 그래서 잘 안 본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알고 보니 아이돌 연습생들의 고충까지 고려한 진정한 아이돌 덕후의 모습을 보인 것.

그러면서 “제가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때 지금의 아이돌 연습생처럼 발레를 했는데, 내 또래에서만 1등을 해서는 절대 주인공이 될 수 없었다. 위 아래로 경쟁을 해야 했고 주인공 자리는 하나였다”며 “언니들 동생들과 경쟁했던 것을 겪으니 아이돌 연습생들의 마음을 잘 알겠더라. 아이돌 순위 매기는 프로그램을 보면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며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던 압박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소현은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너무 슬프고 감정적으로 힘들어서 나는 그걸 좀 안보게 되더라”고 말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한편, 이날 박소현은 “아이돌들이 앨범을 발표하면 내 개인 스케줄은 다 올스톱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및 영상 = tvN ‘인생술집'(곰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