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이 매일 해야 한다는 끔찍하고 기괴한 아침 일과

2017년 12월 4일   정 용재 에디터

북한 주민들이 우리와 얼마나 다른 방식으로 일상을 살고 있는지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다른 여러 나라들이 사상의 자유를 토대로 세워진 반면 북한은 김정은 1인 독재 체제의 강력한 통제 아래 놓여져 있다.

그렇다면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의 일상은 어떨까? 평양 시민들이 해야만 하는 하루 일과와 활동들은 당신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가혹하고 기괴하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치트시트(Cheat Sheat)에서는 평양 시민들의 일상의 민낯이 공개되어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평양 시민들은 식량 배급을 받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평양은 북한에서 가장 크고 발전한 도시지만 평양 시민들은 북한의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체 평양 시민의 70%가 정부의 식량 배급에 의존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북한의 식량 부족 문제가 전반적으로 완화되었으며 식료품 가게들은 자급자족적인 경제 정책에 따라서 더 많은 양의 북한산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여전한 사실이다.


평양 주민들 역시 출근을 한다. 북한 사회의 노동 인력의 대부분은 여성들이다.

여느 나라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양 시민들 역시 아침이면 직장으로 출근을 한다.

북한의 경우에는 여성이 노동 인력의 중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북한 남성들은 국영 공장에서 일을 하거나 군 복무를 한다.

북한 여성들은 남성들을 대신해서 가정 수입의 70%에 달하는 수준의 노동을 한다.

북한 여성들이 일하는 시장은 거의 다 불법으로 운영되지만 북한 당국은 대게 이를 눈 감아준다. 도시의 경우에는 다수의 화이트 칼라 직종이 집중되어 있다.

물론 북한의 회사에는 자금 부족으로 인해 컴퓨터나 복사기와 같은 기계가 없다.


◆ 평양의 아침 출근길은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출근길과는 사뭇 다르다.

평양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은 다른 도시에서의 운전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다.

일부 북한 주민들은 자가용을 이용해서 통근을 하기도 하는데, 길거리가 거의 텅텅 비어있기 때문에 교통체증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운전자들은 차가 더럽거나, 여행 허가증 없이 도시를 이탈하거나 운전 중에 담배를 피면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운전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도시의 지하철을 이용해서 통근을 한다. 평양의 한 지하철 역은 샹들리에와 김정일의 사진, 그리고 대리석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다고 한다.

평양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온갖 정치 선전들을 겪게 된다.


 매일 아침마다 평양 시내에는 기괴한 체조 음악이 울려퍼진다.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매일 아침 7시마다 평양 시내에는 아침 체조 음악이 틀어진다. 북한을 방문한 한 외신기자는 이를 두고 일요일을 제외한 아침마다 ‘최면적인 음악’이 반복재생된다고 표현했다.

그는 평양 시민들에게 이 음악에 관해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그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듣지 못했다고 한다.


◆ 유흥 문화의 부재와 전력 부족으로 모든 시민들이 빨리 잠자리에 든다. 

평양에는 밤문화가 없다.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평양 시민들은 8시가 되면 모두 답답한 아파트에 들어가 나오지 않으며 집 안에서도 겨울철 옷을 입고 있다고 한다.

시내에는 극장이 몇 군데 있지만 전력 문제로 인해 자주 빨리 영업을 끝낸다고 한다.

게다가 상영 되는 영화들 역시 대부분 정치선전적인 영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축구나 농구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기도 하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여가 활동들은 주민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 언제든지 밤 10시만 지나면 도시는 귀신이라도 나올 것처럼 조용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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