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XX 나오면 제가 죽이겠습니다” 조두순 킬러 자원한 누리꾼

2017년 12월 6일   정 용재 에디터

2020년 만기출소하는 조두순에 대한 누리꾼들의 분노가 뜨겁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조두순을 없애버리려고 하는데 여러분들이 청원해주실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글쓴이는 “조두순 XX 나오면 제가 죽이겠습니다. 그딴 X 죽이는 게 무슨 죄일까요? 다만 제가 잡혀갔을 경우 여러분들이 탄원서 써주실 건가요??”라며 조두순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게시물은 약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조회수 32만건을 기록하며 커뮤니티의 큰 화제글로 떠올랐다. 댓글 역시 680여개가 달렸으며 7107개의 추천까지 이끌어내 조두순에 대해 누리꾼들이 얼마나 큰 분노를 가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프로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하여 “조두순에 대해 무기징역으로 처벌을 강화해 달라는 재심 청구는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석 달 동안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이 61만여명의 동의를 받으며 큰 논란이 된 바 있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조두순이 출소해도 특정 지역 출입금지, 주거지역 제한 등의 관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와대에 청원 올라오는 거 보면 국회가 해야할 일이 훨씬 많던데” “애초에 재심은 말이 안되는….” “조두순 출소날 온국민이 가서 돌던지면 안되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나영이 아버지는 박선형 CBS PD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서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거다, 정말 공포스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PD는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 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두순을 찾아가 공격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는 수년 전 경북북부 제1교도소에서 근무했던 법무부 교정직원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조두순이 복수를 위해 몸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수년 전 떠돌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적어도 내가 경북북부 제1교도소에 근무했던 동안만큼은 그가 운동하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거의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피해자가 아직 어린 나이인 점을 감안해서라도 조두순이 출소할 경우 위해할 가능성을 대비해 보호관찰 기간 동안 집중 감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두순에 대해 “스스로 죄질을 알고 있는 것 같기는 했다”며 “소심하고 어수룩해 보였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소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