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 지구는 소행성과 충돌해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축구 경기장 두 개 반만 한 거대 소행성이 20년 내로 지구에 떨어져서 인류를 멸종시킬 것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시되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모든 욕심을 버리고 인류의 멸종을 준비해야 하는 것인가?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Metro)의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허황된 신문 기사들과 인터넷 상의 음모론자들은 ‘아포피스(Apophis)’라고 불리는 소행선이 2036년 지구와 충돌할 것이며 이로 인해서 인류 문명이 파괴되고 지구에 종말이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들의 주장은 나사(NASA)의 발표에 의해서 뒷받침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해당 보고에서 나사는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할지의 여부에 관해서 더욱 세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발표 때문에 지구 종말을 걱정하게 됬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았음에 틀림없다.

발표 보고문 두 번째 문장에서 나사는 “수정된 궤도로 미루어보아 2036년에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나사 소속 연구원 스티브 체슬리(Steve Chesley)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업데이트된 컴퓨터 기술과 새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2036년 4월 13일로 예정되었던 소행성 충돌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기존의 1/45,000에서 4/1,000,000 로 변경되었다.”고 언급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2068년에 소행성이 추락할 확률은 이보다 낮은 3/1,000,000라고 한다.

물론 온라인 상의 음모론자들은 나사가 외계인의 존재에서부터 지구 평면설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비밀들을 감추고 있다고 고집부리면서 이러한 전문가들의 주장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있다.

만약 음모론자들의 이야기처럼 나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소행성이 지구와 정말 충돌하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컴퓨터 프로그래머 겸 발명가이자 천문학자인 로버트 워커(Robert Walker)에 따르면 충돌 지점 가까이에 위치한 사람들은 죽겠지만 인류 전체가 멸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만약 소행성이 대도시 근처의 바다에 추락했을 경우 수백만 명의 인구가 쓰나미로 인해 사망할 것이고, 육지에 추락하게 된다면 소행성의 직경보다 10배 더 큰 크레이터를 남기면서 인구 밀집 지역의 경우에는 수백만 명, 외딴 지역일 경우에는 더 적은 수의 사상자를 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까지도 지구상의 대부분의 지역은 사람이 살지 않는 동토이거나 사막 지대로 남아있다.

이어서 그는 아포피스의 충돌이 큰 규모의 재앙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지만, 충돌로 발생한 파편과 먼지가 대기를 덮고 태양을 가려서 빙하기가 도래해 동식물과 인간의 대규모 학살로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 연구에서는 아포피스의 충돌이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수소폭탄으로 여겨지는 러시아의 ‘차르 봄바(Tsar Bomba)’보다 15배 강력한 폭발을 일으킬 것이라고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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