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역대급’ 연쇄 살인마 4인

2017년 12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연쇄 살인마나 끔찍한 살인범에 대한 이야기가 듣기 좋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범죄자들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 파헤쳐 본다면 꽤나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제정신에서 무고한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사람은 없다.

미국에서 가장 악명 높은 살인마들의 살인 동기를 알게 된다면 충격에 빠질 것이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티니 치트시트(Cheat Sheat)에서는 미국 유명 살인마들의 심리 상태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 살인범들은 모두 정신병자들일까?

다른 사람을 죽이는 살인범의 정신 상태에 문제가 있음은 틀림 없다.

그렇다면 이들은 모두 정신병자들일까?

전 미국 대법원 판사 출신 존 폴 스티븐스(John Paul Stevens)와 같은 이들은 살인범들을 정신병자라고 본다.

스티븐스 본인은 이러한 관점에 기반해서 현역 시절 사형 판결을 취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가 틀렸다고 보는 일부 전문가들 역시 존재한다.

이들은 총기 난사 사건을 포함한 여러 살인범들이 과거 범죄 전력과 정신 질환 병력이 전무하다는 사실을 근거로 든다.

◆ 살인범들은 모두 다른 기준으로 분류해야 한다.

모든 살인범들을 정신병자로 분류하게 되면 살인범 개인 별로 각기 다른 상황이 전제되었다는 사실 고려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살인범과 치밀한 계획에 따라 살인을 저지른 연쇄 살인범, 그리고 격앙된 감정에 의해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인 살인범은 모두 완전히 다른 동기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사점을 찾아내서 살인범들을 분류하기보다는 살인범 개개인 별로 성향을 분석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다.

1. 찰스 맨슨(Charles Manson)과 맨슨 일가

최근 감옥에서 옥사한 찰스 맨슨은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쇄 살인 사건의 주범이었다.

맨슨은 특히 다른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해서 그들이 자신의 영향 아래 잔인한 살인 행각을 벌일 수 있도록 조장했던 독특한 능력 덕분에 심리학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맨슨은 본인 스스로 단 한 사람도 죽이지 않았으며, 자신의 사이비 종교 교인들로 하여금 사람을 죽이도록 만들었다.

2. 데이비드 버코위츠(Michael Berkowitz)

‘샘의 아들(Son of Sam)’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데이비드 버코위츠는 1976년부터 1977년 사이 뉴욕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연쇄 살인마였다.

그는 여섯 명을 살해하고 일곱 명을 다치게 했으며, 체포 당시 이웃의 악령이 깃든 강아지가 자신에게 살인을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버코위츠는 이후 피해망상적 정신분열증을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3. 테드 번디(Ted Bundy)

심성이 뒤틀린 정신 나간 살인마였던 테드 번디에 필적할만한 연쇄 살인범을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번디는 살인 행위를 일종의 스포츠로 여겼으며 때로는 피해자와 술래잡기를 하는 엽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시간증을 겪기도 했는데, 피해자를 살해한 뒤 성관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피해자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가지고 있어 어떤 경우에는 시신의 일부를 먹기까지 했다.

4. 스콧 피터슨(Scott Peterson)

임신 8개월이던 만삭의 여성 레이시 피터슨(Laci Peterson)이 2002년 크리스마스 날 사라지게 되자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올랐던 것은 그녀의 남편 스콧 피터슨(Scott Peterson)이었다.

수 개월 뒤 레이시와 뱃속의 아들 코너의 시신이 발견되어 스콧은 체포되었다.

훗날 스콧이 다른 여성과 내연 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그는 내연녀와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죽였던 것이었다.

그가 결혼한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내연녀는 순순히 수사에 협조했다.

아직까지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있는 스콧은 캘리포니아에서 사형 집행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