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을 모두 ‘비트코인’에 올인한 가족, 지금 그들의 모습은?

2017년 12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디디 타이후투(Didi Taihuttu)와 그의 아내, 그리고 둘의 세 자녀와 고양이는 본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비트코인에 걸었다.

이 네덜란드 가족은 70평에 달하는 집에서부터 신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소유 재산을 비트코인과 맞바꿨다.

최근 미국 경제 채널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 가족은 네덜란드의 외딴 캠프장에서 머물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결심을 실천에 옮긴지 이제 겨우 수 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세 아이의 아버지인 39세의 디디는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디디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냥 ‘다 팔아버리자!’같은 마음가짐이었다. 맞다. 모든 재산을 잃을 지도 모른다. 돈도 잃어버릴 지 모르고, 이제 더 이상 세 대의 자동차와 오토바이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결국에 우리는 한 가족으로서 행복하게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때 비트코인을 직접 채굴했던 디디는 현재는 거래만 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리플(Rippel), 네오(Neo), 도지머니(Dogemoney)와 같은 다른 가상 화폐에도 투자를 했다.

가족은 아직까지 자산을 청산하고 있는 중이며 모든 판매 수익은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중이다. 비트코인 매매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가족들이 생필품과 음식을 구매하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디디의 주변 지인들은 그가 미쳤다고 이야기하지만 주변의 시선도 가족들의 계속되는 실험을 멈추지는 못했다.

디디는 자신들의 경험을 SNS 상에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으로 기부를 받기도 하고 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화폐 제도에 신뢰를 잃었다. 가상 화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한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가족은 올해 여름 비트코인 가격이 급상승 한 이후, 비트코인에 모든 것을 걸어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미 5천 달러(한화 약 546만 원) 선을 돌파했으며 디디는 2020년이 되면 그 가치가 지금의 4배까지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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