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전 성관계하면 숙면에 도움(연구)
잠자리에 들기 전 성관계를 가지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호주 애들에이드의 수면 연구가인 마이클 라스텔라 박사의 연구결과다.
라스텔라 박사는 18~70세 성인 남녀 4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4%가 파트너와 성관계를 갖고 오르가슴을 느낄 때 숙면을 취했다고 답변했다.
라스텔라 박사는 “잠자리에 들기 전 영화나 TV를 보는 대신, 성관계를 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고 말하고 “성관계를 하는 동안에는 이튿날 할 일을 생각하지도 않고 전화를 하지도 않으며, 이는 머리를 식혀준다”고 말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영국사회연구센터의 공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야간 숙면과 좋은 성관계가 웰빙에 미치는 영향이 돈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숙면이 단일 요소로는, 삶의 질 개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가장 행복하다고 밝힌 사람들도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텔라 박사는 “하지만 수면의 질은 성관계를 갖는 두 사람의 상호 만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서로 만족하는 만큼 수면의 질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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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사랑나누기 가장 좋은 시간
하루 중 성관계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일까?
영국 일간 선지에 따르면 아침 성관계는 엔도르핀이 용솟음치게 해 혈압을 낮추고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더 나은 하루를 미리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성관계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아침에 일어난 지 45분쯤 지난, 오전 7시 30분이다.
성관계뿐만 아니라 와인 한 잔 마시기, 잠자리에 들기 등 일상 생활을 하는 데는 각각 최적의 시간이 존재한다. 영국 조사기관 포르자 서플먼츠 (Forza Supplements)의 최근 연구 결과다.
이 기관은 1,000명에게 설문하고, 그들의 인체시계를 관찰해 ‘일상 활동의 하루 중 최적 시간’을 연구했다. 다음은 그 내용과 이유다.
◇ 오전 6시 45분 : 기상 및 세수
7시 15분 전이 아침 기상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다. 성인은 7~9시간, 청소년은 10시간 정도 자는 게 좋다. 특히 노인들은 잠이 덜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 오전 7시 : 달리기
아침식사 전, 오전 7시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칼로리를 태우는 데 가장 효과가 있다. 공복에 운동하면 지방 연소량이 더 많다.
◇ 오전 7시 15분 : 아침식사
아침식사의 최적 시간은 일어난 지 약 1시간 뒤다. 조사 대상자의 80% 이상이 규칙적인 식사가 체중을 줄이는 데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 오전 7시 30분 : 최상의 성관계
하룻밤 푹 쉬고 난 뒤, 인체 에너지의 수준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다. 남녀 모두 스태미나가 이 때 절정에 달한다는 뜻이다.
성관계로 분출된 엔도르핀은 그날 하루 낙관적인 느낌을 갖게 해준다. 또 아침에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높기 때문에 성관계를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 오전 9시 45분 : 출근 후 업무 시작
실제 업무 시작시간과는 별개로, 하루 작업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은 오전 9시 45분이다. 아침 기상 후 3시간쯤 지나야 집중력이 최고 수준에 이른다. 가장 중요한 일을 이때 하는 게 바람직하다.
◇ 오전 10시 45분: 휴식
집중력이 최고 수준에 도달한 지 1시간이 지나면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휴식이 꼭 필요하다. 이 때 쉬면 하루 일을 무난히 할 수 있다.
◇ 12시 14분 : 점심 식사
아침식사를 한 뒤 약 5시간이 지났을 때가 가장 적합한 점심시간이다. 조사 대상자의 4분의 3은 점심 식사를 건너뛰지 않아 여러 가지 혜택을 받았다.
◇ 오후 3시 30분 : 간식 욕구 이겨내기
스낵이 가장 당기는 시간이지만, 슬기롭게 피해야 한다. 응답자 10명 중 4명꼴이 오후 중반에 다이어트를 망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오후 8시 15분, TV 앞에서 휴식을 취할 시간에도 마찬가지로 간식 욕구를 이겨내야 한다.
◇ 오후 6시 : 저녁식사
일하느라 힘들어 배가 고플 수도 있으나, 저녁식사를 잔뜩 먹어선 안 된다. 하루에 섭취해야 할 총 칼로리를 계산해 적절히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 오후 6시 10분 : 와인 마시기
일단 하루의 스트레스를 끝냈을 때, 술 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이때가 바로 ‘술시’(Wine O’Clock)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간이 음주로부터 회복하는 데는 최소한 4시간이 필요하다.
◇ 오후 6시 30분 : 역기 등 헬스 운동
체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은 초저녁이다. 이때 힘을 많이 쓰는 운동을 헬스장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
◇ 오후 10시 10분 ; 취침
잠자리에 드는 데 가장 좋은 시간은 오후 10시 10분이다. 이는 우리가 20분 동안 잠든 뒤, 가장 회복력이 좋은 비렘(REM, 급속안구운동) 수면을 90분 동안 취하게 해준다.
어떤 사람의 ‘크로노타입(Chronotype)’은 24시간 중 특정 시간에 잠을 자는 습관이나 경향을 말한다. 이는 아침형(종달새 형)·중간형·저녁형(올빼미 형)인간으로 구분된다. 저녁형이 아침형으로 변하고 싶다면 취침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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