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에 뛰어들어 토끼를 구한 정체불명의 남성(동영상)

2017년 12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캘리포니아 벤투라 지역이 20만명이 넘는 이재민을 발생시킨 산불 토마스 파이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한 용감한 남성이 ‘야생 토끼’를 구하기 위해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화제가 되었다.

때마침 근처에 있던 한 카메라 기자가 그의 영웅적인 선행을 모두 카메라에 담아 인터넷에 공개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보어드 판다(Bored panda)의 보도에 따르면 이 정체불명의 남성은 라 콘치타(La conchita) 근처의 고속도로에서 겁 먹은 토끼를 발견하고 차를 세웠다.

당시 후드와 반바지만 입고 있었던 남성은 토끼가 불길 속에서 날뛰는 토끼를 보고는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몇 차례의 시도 끝에 토끼를 무사히 팔로 안고 빠져나왔다.

현재 남성은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한 채, 신상이 공개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신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이미 이 남성은 SNS 상에서 영웅이 되었다.

누리꾼들은 남성 덕분에 이 세상이 아직은 살만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면서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산불 ‘토마스 파이어’는 이미 465㎢에 달하는 면적을 태웠으며 이로 인해 2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엄청난 규모의 이번 산불은 인간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다음은 카메라 기자가 촬영한 남성의 용감한 선행이 담긴 당시의 영상이다.

온라인이슈팀<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영상=Ryan Cullom / Ventura County Fire Department photo, Youtube(@RMG News), Bored Pan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