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없는 죽음을 당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다윈상’ 수상자 TOP7

2017년 12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미국의 기자 웬디 노스컷이 제정한 다윈상.

다윈상은 인간의 어리석음과 멍청함에 대한 사회집을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지만 좋게 말하면 이렇고 어찌됐든 고인드립이라며 비판하는 의견도 많다.

먼저 다윈상의 수상 조건을 알아보자면

1. 멍청함 : 인간으로서 굳이 할 필요가 없는 행위를 리스크를 감당해야 할 만큼 납득이 가지 않는 멍청한 행위를 한 자.

2. 자발성 : 멍청한 행위를 자발적인 선택으로 한 자.

3. 성숙함 : 적어도 법적으로 면허를 취득할 나이인 자. 지적장애는 제외

4. 진실성 : 100% 증명이 가능한 사건이여야 함

5. 후손을 낳는 능력을 상실, 수상자가 죽거나 성적 능력을 상실했을 때. 등이 있다.

다음은 역대 다윈상 수상기록.

2010년.

이 사건은 우리나라 입장에서 안타깝지만 7천명 이상이 투표해 9.2점을 받아 1위에 뽑혔다.

다윈상 9점은 매우 드물다고 하는데, 2위와는 0.6점 차이라고 한다.

사건 : 지체장애인인 한국인 A씨는 간발의 차이로 엘리베이터를 놓치고 엘리베이터 문을 들이 박는다.

이것만 보면 엘리베이터가 닫히기 전에 타려고 했다가 부딪힌 것으로 보이지만, A씨는 화가 났는지 전동휠체어를 뒤로 물러섰다가 속도를 내어 엘리베이터 문을 들이 박는다.

이 충돌로 문이 세차게 흔들리며 부서질 조짐이 보인다.

그리고.. 세번째 충돌에서 A씨는 망가진 문의 아래쪽이 그대로 들려버리면서 결국 추락사한다.

0.6점 차이로 2등한 사건은. 브라질에서 한 커플이 안개가 잔뜩 낀 고속도로에서 19금 행위를 하다 화물트럭에 치여 즉사한 사건이다.

2011년.

미국 뉴욕 주에서 55세의 콘토스라는 사람이 오토바이 안전 헬멧 착용 강제에 항의하려고 헬멧 없이 질주하다가 그만 넘어져 뇌진탕으로 사망한다.

헬멧을 썼다면 살 수도 있었으니.. 규정을 어기고 목숨을 잃은 이 사건은 그야말로 다윈상에서 원하는 수상감이었다.

2012년.

미국 43세의 남성이 친구 집에 놀라갔다가 살사 병에 담긴 정체불명의 액체를 발견한다.

그걸 술의 일종이라고 생각한 그는 뚜껑을 따 들이킨다. 하지만 그 액체는 가솔린..

그는 들이킨 가솔린을 뱉어내기 위해 구토를 하는 등의 행위를 하다가. 담배가 생각났고..

몸 속에서 올라오는 휘발유 증기와 불이 만나 그만.. 결국 그는 중화상으로 숨졌다.

그의 친구는 정비공이었는데, 손에 묻은 기름을 닦아낼 때 가솔린을 썼다고 한다.

2013년.

브라질 49세 정비공은 가스가 들어 있는 가스탱크에 용접을 했고, 모두 예상하다시피 가스탱크가 터져서 정비공은 400미터를 날아갔다고 한다.

저장탱크 용접작업시 내부에 있는 저장물을 전부 비우거나 격리조치를 해야한다.

2014년.

네덜란드의 두 남성이 술에 취해 “선로 위에 드러누워있으면 열차가 위로 지나가겠지”라는 황당한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시속 130km의 열차는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차체와 선로사이의 높이가 매우 낮았고 그대로 사망한다.

가끔 선로에 납작 엎드려서 살아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아주 느리게 움직일 때 이야기이며 특히 고속으로 달리는 열차일 때는 해당이 안된다.

2위도 매우 황당한데, 케냐에서 야생 코끼리와 셀카를 찍고 싶었던 두 사람이 셀카를 시도하다 코끼리의 얼굴을 건드린다. 그대로 코끼리는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2015년.

2015년도에는 다윈상 수상이 없다. 사실 수상이 없는 것이 좋은 것.

2016년.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졸업 여행을 간 23살의 졸업생은 예쁜 색깔의 푸른 온천을 보고 입욕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이곳은 황 성분이 포함된 물에 의해 바위가 누렇게 변해 옐로스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뜨거운 지하수를 하늘 높이 내뿜는 간헐천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자연온천이 1만여개나 있다.

그래서 이곳을 여행한다면 정해진 코스로만 따라 이동을 해야하고 수많은 경고판이 있지만, 이 졸업생은 관광로를 벗어나 맘에 색깔이 이쁜 맘에 드는 온천을 찾아내 온도를 체크하기 위해 가장자리에 접근했다가 그만 미끄러져서 온천에 빠진다.

하필 졸업생이 빠진 온천은 섭씨 90도가 넘는 고온의 황산성 간헐천이었고.. 시신은 물 속에서 녹아 찾을 수 없었다.

2017년.

프랑스 47살 남성이. 어머니가 침실을 걸어 잠그자 방에서 탈출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민한다.

그러다 창문 밖에 걸려있는 이더넷 케이블을 발견했고, “이걸 타고 내려가야지”라고 생각해 창문을 열고 케이블을 타고 내려가려 했으나.. 다 알겠지만 이더넷 케이블은 모뎀에 꽂혀있는 랜선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게 9층 높이에서 추락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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