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임신하셨답니다”

2017년 12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장모님이 임신하셨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장모님이 임신하셨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본인은 33살, 아내는 30살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그는 재작년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 후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은 후 4~5년 후 아이를 갖는걸로 계획을 세워놨다고 한다.

글쓴이는 현재 부부는 맞벌이 중이지만 만약 아내가 아이를 갖게 되면 일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할 계획이라 수입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미래 자녀계획을 세워놓은 글쓴이. 그는 어느날 장인어른 부부의 갑작스러운 임신 소식을 듣게 됐다.

장인어른은 55살, 장모님은 53살이라고 밝힌 글쓴이. 무엇보다 그가 걱정스러운건 두 사람이 아이를 낳아 키울 정도의 경제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결혼 당시 글쓴이는 결혼자금과 주택 자금으로 4억 이상의 돈을 가져온 반면 아내는 1000만원 주신 게 전부였다고.

또한 그는 장인어른 부부의 연세도 문제가 된다고 전했다. 50대 중반인 장인어른 대신 글쓴이와 아내가 아이를 키울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글쓴이는 아내가 장모님이 출산할 때쯤 일을 그만두고 동생을 키워야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걱정의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아내는 자신의 월급으로 육아도우미라도 부르겠다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글쓴이는 부부의 계획이 무산될 것을 염려하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어느 세월에 돈 모아서 저희 아이를 낳습니까? 제 아내가 자기 동생 키우는 걸 제가 왜 봐야 하죠? 제가 이기적인 겁니까”라며 글을 마쳤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가집 먹여살리려고 맞벌이 해..?” “여자가 생각있음 남편이랑 갈라서야 할듯” “자기 월급으로 동생 케어 한다 했으니 남편은 놓아줘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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