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핵 전쟁’이 터지면 발생할 끔직한 사실 5가지

2017년 12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이후로 우리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

제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만약 당신이 소위 말하는 Y 세대에 속한다면 지금까지는 평화로운 세상에서만 살아왔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세계대전이 일어난다거나 살고 있는 도시가 핵미사일의 공격을 받는 것과 같은 일은 절대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핵 전쟁은 그저 영화 속에서나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핵 전쟁은 현실이다.

핵 전쟁의 발발 가능성은 현저하게 낮지만 그 결과는 지구의 완전한 종말 또는 최소한 향후 수 세대에 걸친 파괴로 이어질 것이다.

현재 지구 상에는 알려진 것만 15,000 개가 넘는 핵탄두가 존재한다.

이 숫자가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1945년에 히로시마에 투하되어 도시 전체를 폭삭 뭉개뜨리고 약 1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던 원자폭탄의 방사능 수치는 10,000이었는데 비해, 현대 핵탄두는 이보다 훨씬 강력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9개국이 이러한 수준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수천 개는 몇 분 이내에 바로 발사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그렇다면 만약 핵 전쟁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5. 장기간에 걸친 건강 문제

핵 재앙 이후 첫 두 달 동안은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화상이나 폭발로 인한 영향 때문에 사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방사능 유출로 인해 추가적인 10%의 사상자가 더 발생할 것이다. 다량의 방사능에 피폭되면 급성 방사능증에 걸리게 된다.

적은 양의 방사능 역시 감기와 같은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높은 수준의 방사능 노출은 혈액 세포를 죽여서 수혈을 받는다 하더라도 면역력 결핍과 과다 출혈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이보다 더 강한 수준의 방사능 피폭은 수 주 이내에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직접적인 피폭을 간신히 피했다고 하더라도 적은 양의 방사능에 의한 장기적인 피폭 역시 암이나 불임, 또는 기형적인 병세를 야기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핵 폭발로 인한 오존층이 파괴로 더 많은 양의 자외선 방사능에 노출되어서 피부암에 걸릴 수도 있다.


4. 가장 적은 영향을 받을 국가

핵 전쟁 상황에서 그나마 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는 지구 상에 몇 군데 존재하지 않는다.

뉴질랜드, 벙커가 잘 구비되어 있는 스위스, 지형학적으로 고립된 아이슬란드, 마지막으로 중국의 핵 미사일 공격에는 안전하지는 않은 호주의 타스마니아 섬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핵 전쟁 이후 이 나라들로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3. 버섯 구름에서부터 진짜 버섯에 이르기까지

2011년 일본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버섯이 다른 오염된 식재료들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방사능을 흡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버섯들은 오염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염 지역에 설치한 석관 위에서까지도 자라난 것으로 밝혀졌다.

버섯들은 마치 스펀지처럼 방사능을 빨아들여서 성장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버섯들은 멜라닌을 이용해서 방사능을 에너지원으로 바꿀 수 있다. 강한 생존력을 지닌 버섯들은 지구 역사상 수 차례 찾아왔던 대규모 멸종 사태를 견뎌왔다.


2. 방사능 물질 청소

핵 재앙이 일어나게 되면 누군가는 핵 폭발 지점에 들어가서 잔해를 치워야만 한다. 이 방사능 오염 잔해들은 특수 보호의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두 시간 후면 피폭을 당할 수 있을만큼 위험하다.

방사능이 오염 지역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는 청소 작업에 막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 후쿠시마 지역의 사후 처리 과정에는 향후 30~40년에 걸쳐 수십억 달러 (수조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매일 청소부들이 버스를 타고 원전 사고 지역 내부로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방사능은 토양과 식물에 들러붙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오염 지역의 토양과 모든 식물들이 점진적으로 제거되어야만 한다. 후쿠시마 사고 지역에서 제거해야 할 흙의 양은 여러 개의 야구장을 채우고도 남을 정도라고 한다.


1. 인류의 미래

당신이 핵 종말에서 살아남아 이후 20년이 지났다고 가정하자. 핵 재앙 이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핵겨울은 끝났거나 점차 끝나가는 도중일 것이다. 지구의 기온이 조금 상승했으며 인류 사회가 다시 꽃피어나기 시작한다.

수집한 골동품들과 생필품들을 서로 교환하는 시장이 형성되고, 방사능 피폭으로 인해 기형아로 태어난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세워질 것이다. 그러나 핵 종말 이전의 세상으로는 결코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아마 세상은 중세 시대와 비슷해 질 것이다.

모든 기술들이 수백년 전으로 퇴보할 것이며 사라졌던 질병들이 다시 만연하게 될 수도 있다. 당신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헤매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