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정액’을 이용해 사형 집행 피한 여성 수감자

2017년 12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한 여성 수감자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사형 집행을 피했다.

지난 2016년 6월 영국 일간 메트로는 마약 밀매 혐의로 수감된 여성이 남성 수감자의 정액을 이용해 사형 집행을 피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마약 밀매로 사형을 확정 받아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베트남 여성 티 후(Thi Hue, 42).

죽고 싶지 않았던 티 후는 사형 집행날이 다가오자 ‘임신했거나 36개월 미만 아이가 있는 여성은 사형 집행에서 면제된다’는 법을 이용해 사형을 피하기로 마음 먹었다.

정액이 필요했지만, 교도소에서 성관계는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티 후는 남성 수감자인 투안 헝(Tuan Hung)에게 총 1770파운드(약 253만 원)를 주고 그의 정액을 2회 구입했다.

티 후는 구입한 정액을 스스로 자궁에 주입해 수정을 시도했고, 단 두 번만에 임신에 성공했다.

그 후 아이를 낳은 그녀는 자신의 의도대로 ‘사형’을 면하게 되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베트남 현지에서는 티 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셌다. 잘못을 저지른 이가 법을 악용해 사형을 면했다는 것.

한편, 베트남 당국은 수감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교도관 4명에게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한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는 무슨 죄냐” “죽기보다 못한 삶” “이게 말이 되는 건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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