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일본 여성 스모

2017년 12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인 씨름과 비슷하면서도 특유의 괴상함과 민망함을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일본의 스모

유명 게임 캐릭터로도 등장하면서 우리에게 은근히 친숙한 이미지가 있지만, 남성 스모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스모의 역사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일본의 문화속에서의 여성 스모

여성 스모는 단지 일본 남성들의 변태적인 성욕을 채우기 위해 존재했던 성적 놀이도구에 불과했다.

남자와 똑같은 스모 복장을 입히고 고의적으로 노골적인 노출을 원했던 일본 남자들로 인해 여성 스모 선수들은 대부분 술집 기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 일본에선 술자리에 흥을 돋구기 위해 술집 기생들을 홀라당 벗기고 T팬티 한장 입혀 씨름하는 모습을 즐겼던 것이다.

그저 남자들의 변태적인 놀이에 불구했던 여성 스모는 시간이 갈수록 민간 여성으로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했지만, 일본 정부에선 일본 품위에 손상이 간다고 생각해 금지를 시킨다.

(여자가 T팬티 한장 걸치고 씨름하는 모습을 보자니…부끄러운 걸 알았나보다)

하지만 이미 널리 퍼져있어 금지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여성 스모를 진행했고, 또 민간 여성들에게 까지 인기가 있다 보니 나가사키현에서는 옷을 입히고 스모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1995년에는 일본 여자 스모협회가 설립될 정도.

현재 일본에선 스모를 올림픽 종목에 포함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면서 더욱 더 많은 여성 스모인들이 유입되기 시작하고 있지만, 여성 스모의 시작에는 부끄러운 역사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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