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아이유가 샤이니 종현에게 보낸 편지

2017년 12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18일 사망한 가운데, 과거 아이유가 종현에게 쓴 편지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주요 커뮤니티 및 SNS에는 ‘아이유가 종현에게 써준 편지.JPG’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아이유가 지난 2015년 열렸던 종현의 콘서트 ‘디 아지트-더 스토리 바이 종현’에 게스트로 참석해 종현에게 전한 편지다.

아이유는 “아마 ‘불후의 명곡’이었지? 우리가 서로를 인식하게 된 게”라고 운을 뗐다.

실제로 아이유와 종현은 지난 2011년 KBS2 ‘불후의 명곡2’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어 아이유는 “비슷한 시기에 데뷔를 해서 그런지 비슷한 고민을 하고 비슷한 욕심, 비슷한 종류의 꿈을 갖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또 “일 중독자, 비슷한 점이 정말 많지? 그래서 오빠를 보면 좀 쉬면서 하지 싶으면서도 다 이해가 되고 진심으로 응원을 하게 돼”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래도 언젠가부터 너무너무 말라가는 것 같아서 건강은 잘 신경 쓰면서 했으면 해”라고 전했다.

끝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은 그대로 된다! 이겨라!!!!” 라고 쓰여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종현과 아이유는 이전부터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해왔다.

2014년 아이유의 첫 소극장 콘서트에 종현이 게스트로 참가하는가 하면 아이유의 3집 앨범 ‘모던 타임즈(Modern Times)’에 종현의 자작곡 ‘우울시계’가 수록되기도 했다.

한편, 종현은 전날(18일) 오후6시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호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6시45분께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2분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했다.

당시 종현이 투숙한 객실은 연기가 가득 차 있었고 테이블 위 냄비에는 갈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타고 있었다.

종현은 119 구조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종현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 9시, 장지는 미정이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 아이유, 종현 인스타그램 및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