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사람들의 사랑법’ 독재 정권 치하의 북한 주민들의 연애 이야기

2017년 12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사랑이 힘들다는 것은 만국 공통의 진리다. 좋은 연인을 만나기 위한 노력은 어색한 첫 만남에서부터 마지막까지 항상 힘든 법이다.

요즘에는 연애를 돕는 각종 데이트 어플과 웹사이트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표현의 자유와 개방적인 연애가 금지된 나라의 사람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나눌까?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치트시트(Cheat Sheat)에서는 우리가 평소 경험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북한 주민들만의 연애 이야기가 소개되어 많은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북한 정권은 주민들이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방식으로 연애를 하기를 바란다.

북한의 길거리에서 열렬한 애정 행각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한 북한 이탈 주민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정권은 주민들이 애인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혁명적 동지”로 인식할 것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 따르면 정권의 바람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한 북한 정권은 젊은 여성들에게 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다시 말해서 어떠한 성교육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여성들은 혼전순결을 지키도록 교육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북한에서 이성을 만나기에 가장 좋은 곳은 사교 클럽

한 북한 이탈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 남녀들은 국경일에 성대하게 열리는 사교 클럽에서 이성을 만난다고 한다.

젊은이들은 괜찮은 이성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로 잘 차려입고 사교 클럽에 나선다.

◆ 캠퍼스 연애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공공장소에서 애정 행각을 벌이면서 손을 잡고 다니는 젊은 대학생 커플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 북한에서 대학생들이 남이 보는 앞에서 애정 표현을 한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

이처럼 교내 규칙이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의 커플들은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하면서 데이트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은 대부분 노동을 피하기 위해서 일찍 결혼을 한다.

북한 여성들은  반드시 특정 연령에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20대 후반까지도 미혼이라면 노처녀 취급을 받게 된다.

북한 여성들이 21세에서 24세 사이에 결혼을 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모든 주민들이 노동에 종사해야 하는 북한 사회에서 결혼한 여성들은 필수적인 노동 활동에 면제를 받을 수 있다.

기혼 여성들은 굳이 일할 필요 없이 가정 주부가 되어서 생활을 꾸려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아직도 선을 봐서 결혼하는 문화가 존재하지만 점차 사람들이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

북한에서는 부모나 주선자를 통해서 미래의 배우자감을 소개 받는 것이 보통이었다.

비록 여전히 북한 사회는 매우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서서히 사람들은 더욱 진보적인 방식으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요즘에는 더욱 많은 북한의 남녀들이 스스로 선택한 상대와 연애를 하며 부모의 승락 없이 결혼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직까지도 극도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부모들이 있기는 하지만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남편감을 고르는 데 있어서 북한 여성들은 꽤나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된다. 통상 군대를 전역하고 명문대를 졸업한 노동당원이 가장 이상적인 남편감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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