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에서 여직원들에게 서로 ‘뺨’ 때리라고 지시한 정신나간 회사 (동영상)

2017년 12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회사 송년회 자리에서 여직원들이 단상에 올라 서로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공개되어 충격을 일으켰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Mirror)의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의 여성들은 중국의 한 미용업체 소속의 직원들이다.

이들은 올해 실적이 낮았던 직원들로 알려졌는데, 회사의 사장이 여성들에게 해고 당하고 싶지 않으면 서로의 뺨을 때려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요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여 명 가량의 판매 부서 소속 여직원들은  회사의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겸한 송년회 자리에 참가한 수백 명의 동료 직원들 앞에서 단상에 올라 무릎을 꿇은 채로 사장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서로의 뺨을 때려야만 했다. 뒷편의 대형 스크린에는 “무자비한 팀”이라는 뜻의 문구가 적혀져 있다.

익명을 요구한 회사 관계자는 “동료 정신을 보이기 위한 행사였다.”면서 해당 사고를 정당화했다.

그는 “이러한 이벤트는 일 년에 단 한 번, 송년회 행사 때만 행해진다. 우리 회사는 강한 동료애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공개되자, 이러한 강요는 노동자 학대라는 내용의 비난 댓글 수천 건이 폭주했다.

그러나 공안 당국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할지의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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