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심갖고 있는 사안이 뭐냐” KBS 앵커 질문에 정우성이 던진 사이다 발언 (동영상)

2017년 12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배우 정우성이 KBS 뉴스에 출연해 사이다 발언을 던졌다.

지난 20일 KBS 1TV ‘뉴스 집중’에 출연한 정우성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활동하며 자신이 갖게 된 소신과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우성은 “난민촌을 몇 차례 방문하며 혼돈을 느낀 적이 있다”며 “정치란 무엇이고 종교란 무엇이고 인류란 무엇인지 본질적인 질문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우리 국민의 후원으로 온정을 느꼈을 때 ‘(아픔을) 치유하는 것도 결국 인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한 정우성은 평소에서 사회적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에 관한 여러 발언들을 하곤했다.

올해 소방관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논란이 되었을 때도, 정우성은 ‘소방관 고 챌린지’에 참여하며 소방관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정우성은 “배우 김의성이 나를 지명했다. 그때 소방관 처우에 대한 문제점을 듣게 됐고,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내가 유명해 명예 소방훈장을 받았을 뿐”이라며 겸손한 답변을 전했다.

이날 KBS 1TV ‘뉴스 집중’ 한상권 앵커는 정우성에게 “대중의 사랑을 받는 분들, 정우성 씨라면 이 사회에 큰 빛을 던져줄 수 있을 것 같은데 근래에 관심 갖고 있는 사안이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고, 정우성은 “KBS 정상화요”라고 답해 앵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정우성은 이어서 “1등 국민 공영방송으로서 위상을 빨리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성의 이런 발언은 21일 현재 109일째 이어지고 있는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뜻으로 이해된다.

질문을 던진 한상권 앵커가 고개를 숙이며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국혜정 앵커는 “노력하겠다”며 화제를 돌렸다.

실제 KBS 파업에 참가 중이라는 한 노조원은 “배우 정우성 씨의 파업 지지 발언을 전해 듣고 영상을 찾아봤다”며 “노조원들이 환호했으며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정우성의 소신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성이형 멋져 영화 또 볼게요” “앵커들 분이기 싸해짐” “본진폭파라니” “땅좁은 나라에서 하기가 정말 어려운 발언인데, 대단하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뉴스 집중’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