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추모 영상에 배우 홍종현 사진 사용한 방송

2017년 12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한 TV프로그램에서 고인 사진을 잘못 내보내는 방송사고가 났다.

21일 방송된 채널A ‘돌직구쇼’에서는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을 추모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영상 속 사진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숨진 종현의 발인식 소식이 전해졌는데, 제작진은 종현을 추모하기 위해서 “수고했어요 정말”이라는 문구와 함께 ‘하루의 끝’을 선곡했다.

하지만 이 영상에서 故 종현이 아닌 배우 홍종현의 사진이 등장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 제작진이 종현과 배우 홍종현을 혼동한 것.

방송을 진행하던 이남희 기자는 “저희가 방송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번 방송 사고에 대해 채널 A측은 OSEN을 통해 “편집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앵커 멘트로 바로 사과드렸지만, 공식적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배우 홍종현과 故 샤이니 종현, 그리고 유족 분들께 모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채널 A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 진심으로 정말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미국 방송사 NBC 역시 종현의 소식을 보도하며 방탄몬스터 RM의 모습을 송출하는 사고가 있었다.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엘렌쇼’에 출연했을 당시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앵커는 종현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최근 ‘엘렌쇼’에 출연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명백한 오보에 NBC 시카고 측은 공식 SNS를 통하여 지난 20일 “어제 아침뉴스에서 한국 인기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의 사망 소식을 전하는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의 영상이 나가는 실수가 있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채널A ‘돌직구쇼’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