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딪힌 아이에게 커피가 쏟아졌는데 살펴보지도 않는 여친

2017년 12월 22일   School Stroy 에디터

“여친이 한 행동이 어른으로서, 한 인격으로서 인성이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피 들고 아이와 부딪혔는데 아이를 살펴보지도 않는 여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여자친구와 오는 30일과 31일에 1박2일로 스키장에 가기로 했다. 그래서 주말 퇴근 후 만나 백화점으로 향했다”라고 운을 뗐다.

쇼핑전 허기진 배를 채우고, 테이크 아웃 커피를 들고는 매장으로 올라간 A씨 커플.

예기치 못한 일은 한 매장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발생했다. 깜짝할 사이 5살쯤 돼 보이는 남자 아이가 코너에서 나와 여자친구 B씨와 부딪혔던 것.

때문에 B씨의 손에 들려 있던 커피가 아이에게 그대로 쏟아졌고, B씨의 옷에도 흘렀다.

다행히 커피가 식어 아이가 화상을 입진 않았지만, B씨의 고함에 엉엉 울기 시작했다.

A씨는 “아이가 너무 놀란 것 같아 손수건으로 아이 머리며, 오시며 닦아주고 다독이고 있는데 여친은 ‘대체 애 관리를 못할거면 왜 데리고 나오냐’는 둥 ‘이거 드라이해서 안 지워지면 어쩔 거냐’는 둥 계속 짜증을 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이의 울음소리에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다가왔고, 연신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럼에도 화가 풀리지 않은 B씨. 그녀는 결국 아이 엄마에게 세탁비 10만원과 세탁 후에도 지워지지 않을 경우 보상청구를 할테니 연락처를 달라고 해 사건은 마무리됐다.

결국 제대로 된 쇼핑은 하지 못한채 집으로 발걸음을 돌린 A씨 커플. B씨는 여전히 분을 감추지 못했고, A씨 역시 그런 B씨에 모습에 슬슬 화가나기 시작했다.

A씨 : 그만 좀 해라 애가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잖아.

B씨 : 일부러 그러지 않았지만 충분히 저 나이면 사람 많은 곳에선 뛰어다니면 안 되는 것쯤은 알 나이지.

A씨 : 겨우 5살쯤 돼 보이더라. 너는 그 나이 때 다 알았냐? 애기 아니냐? 애기가 뛰어놀고 싶은 건 본성이야.

B씨 : 어 나는 저 나이 때부터 공공장소에서 뛰어 다니는 거 아니라고 배워서 안 그랬어.

A씨 : 너는 아이가 공공장소에서 뛴 것에만 질책하고 아이한테 커피 쏟고도 아이가 괜찮은지 살펴보지도 않았지 않냐?

B씨 : 지금 내가 잘못됐다는 거야? 그 상황에선 아이가 꾸지람을 듣는 건 당연한거야.

A씨 : 꾸지랄때 꾸지람을 해도 일단 아이부터 살펴 봐야지. 그리고 나보다 훨씬 나이 더 드신 분이 오셔서 그만큼 죄송하다고 사과하는데 그 사람 많은데서 그렇게 아이 엄마에게 역정을 냈어야 했냐?

B씨 : 그럼 내가 자기 아들 때문에 커피 쏟아 옷 망치고 기분도 잡쳤는데 내가 그런 말도 못하냐? 가정교육 제대로 못 시킨 건 부모의 잘못이니 부모가 책망받아도 싸.

A씨 : 너는 그렇게 가정교육 잘 받아서 너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진심으로 사과하는데 땍땍거리며 무안주냐? 사람이 진심으로 사과를 하면 받아줄 주 아는것이 인지상정이고 아무리 식은 커피라지만 아이 피부는 어른들과 달리 약해서 화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가정교육 대단하게 받은 너는 그 상황에 아이는 안 돌보냐?

B씨 : 너 지금 그럼 내 가정교육이 잘못됐다는 거야??

A씨 : 내가 보기엔 너는 어른으로서 한 인격으로서 인성이 덜 된 것 같아. 인성이 덜 된것도 가정교육의 문제 아니냐?

B씨 : 내가 인성이 글러 먹었다는 거야?

A씨 : 내가 볼 땐 충분히 그런데?

B씨 : 너는 오늘 처음 본 아이와 아이 엄마 때문에 니 여친 기분 잡치고, 우리 데이트도 엉망이 된 것도 모자라 그게 내 책임이란거지?

A씨 : 여기서 왜 우리 문제가 나오냐? 난 사람이라면 아까 그 상황에서 니가 했어야 할 사람의 도리를 이야기 하는건데.

B씨 : 아? 그래? 그럼 내가 가정교육을 못 받아 인성이 안돼 사람 도리를 안했다고?

A씨 : 어.

B씨 : 기분 나쁘니 차 세워.

A씨 : 그래.

B씨는 “여친이 평소에 다혈질에 욱하는 성격인 건 알았지만 상대방이 적반하장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충분히 사과했는데도 아이 엄마 무안주고, 아이 안 살펴본 거에 대해 인간적으로 너무 실망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결국 B씨에게 이별을 고한 A씨. 그러자 B씨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 때문에 헤어지자고 한다며 A씨에 미친X이라고 욕까지 했다.

A씨는 “저런 인성의 여자와 결혼이라도 하게되어 내 자식이 태어나면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을까 싶다. 한번 정 떨어지니 아예 꼴도 보기 싫네요”라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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