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와 ‘1살’ 차이나게 된 사연

2017년 12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갓 태어난 아기가 엄마와 한 살 차이

1992년 냉동된 배아, 25년 만에 태어나

배아입양 부부 “크리스마스 선물”

엄마와 한 살 차이 나는 아기가 태어났다?

시간을 되돌린 것도, 한 살배기 아기가 아이를 낳은 것도 아니다.

25년 전 수정된 후 냉동보관된 배아가 얼마 전 세상빛을 보게된 것.

CNN은 20일(현지시간) 불임 부부 사이에서 25년된 배아 ‘엠마’가 지난달 태어났다고 보도했다.

몸무게 3㎏의 건강한 여자 아이다.

엠마는 지난 1992년 10월 14일 미국 국립배아기증센터에서 수정된 후 냉동상태로 보관됐다.

그리고 25년이 지난 11월 태어났으니 냉동보관되지 않았다면 현재 25세.

엄마 티나(26)와 딱 한 살 차이인 셈이다.

7년차 부부인 티나와 벤자민은 오래 전 난임 판정을 받았다.

벤자민이 낭성 섬유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를 원했던 부부는 다른 아이들을 위탁 양육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배아를 입양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됐다.

티나는 국립배아기증센터에서 배아를 입양받을 수 있는지 검사를 하고 지난 3월 25년된 배아 ‘엠마’를 받아들였다.

25년된 배아가 태어난 건 세계기록일 가능성이 높다.

배아의 보관 햇수를 정부에 보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확실한 기록은 아니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10년 20년된 냉동 배아가 태어난 것이다.

엄마 티나는 “우리는 축복받았다. 엠마는 주님이 주신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감격했다. 아빠 벤자민도 “엠마가 태어난 순간 나는 사랑에 빠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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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80대 여성 몸속에서 40년전 수술 때 거즈 나와

일본의 한 대학병원으로부터 수술을 받은 환자의 몸속에서 40여년 전 다른 수술을 받았을 당시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거즈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NHK·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나고야(名古屋)대 의대 부속병원은 “80대 여성 환자 A씨가 2014년 골반 내 종양 제거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의료용 거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A씨는 3년 전 종양 수술에 앞서 1970년 같은 병원에서 불임증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았던 환자로서 이 2차례의 수술 외엔 다른 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A씨는 특히 첫 수술 이후 오랜 기간 복통과 변비 등에 시달려 왔지만, 따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나고야 의대 병원 측은 “첫 수술 당시 사용된 거즈가 A씨의 몸 속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있고, 이 거즈가 종양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환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현재는 수술 전과 후에 거즈 수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수가 모자랄 땐 X선 촬영을 통해 환자 몸을 검사하고 있지만, 과거엔 이런 과정이 없었다”며 “재발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ys4174@

[2017.12.20. / 뉴스1 ⓒ News1 장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