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가족

2017년 12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유전자를 가진 가족이 있다.

최근 BBC는 52세의 이탈리아 여성 레티시아 마르실리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녀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은 매일 평범하게 살고 있으며 어쩌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잘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픔이나 통증을 거의 못 느끼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한 외신 매체 Rumbos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미 이 가족들의 유전자를 분석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인간에게 통증을 느끼지 않게 만드는 변형 유전자 ZFHX2를 발견했다고 한다.

연구원들은 이 유전자의 발견을 통해서 만성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진통제 개발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유전자가 있는 레티시아 마르실리의 가족은 78세 할머니, 50세 두 딸, 24세, 21세, 16세의 손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들은 3대가 모두 고통을 느끼지 못하며, 골절 같은 큰 부상도 대수롭지 않은 일로 넘긴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가족의 이름을 본 따 ‘마르실리 증후군’이 만들어졌는데, 이는 극심한 열 노출이나 골절에 의한 통증 감각을 정상인보다 느끼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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