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살해한 뒤 장례식장 알선하고 ’38만원’ 받은 구급차 기사

2017년 12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이탈리아에서 고의로 환자를 살해한 뒤 장례식장을 알선하고 뒷돈 38만원을 받아 챙긴 구급차 대원이 체포됐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영문뉴스 사이트 더 로컬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경찰은 마피아에 연루돼 환자들을 살해한 혐의로 42세 구급차 운전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시작은 시칠리아 비앙카빌라의 한 병원이었다. 2012년부터 이 병원에서 구급차를 타고 집으로 이동하는 환자들이 계속 죽어나갔던 것. 5년 동안 의심 사례가 50여명에 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검찰이 지난 5월 언론을 통해 해당 사건에 마피아 조직이 연루돼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체포된 구급차 운전자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현재까지 총 3명이다. 수사 결과 용의자는 주사 바늘을 이용해 환자의 혈관에 공기를 주입하고, 색전증(embolism)으로 사망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환자 유가족들의 슬픔을 이용해 장례 업체를 알선하고, 그 대가로 건당 300유로(약 38만원)을 받아 챙겼다. 수사 당국은 환자를 구급차에 실은 대원 2명도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번 사건을 ‘죽음의 구급차 스캔들’로 부르며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검찰은 “의심사례 50건 모두 증거가 있는 건 아니”라며 추가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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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하다가”…홧김에 친할아버지 살해 20대 중국인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흉기를 휘둘러 친할아버지를 살해한 20대 중국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20일 밤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친할아버지 A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중국인 B씨(26)를 검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A씨와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흉기에 찔린 채 침실에 쓰러진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다. 친할아버지를 살해하고 직접 112에 신고를 한 B씨는 이날 오후 9시30분 인근 파출소로 찾아가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상대로 살해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ongchoi89@

[2017.12.22. / 뉴스1 ⓒ News1 최동현 기자, 박주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