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방송사고 터진 화유기 PD의 전설적인 일화

2017년 12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역대급 방송사고로 큰 화제가 됐던 tvN ‘화유기’.

지난 24일, ‘화유기’ 2회는 방송 도중 갑작스럽게 광고로 전환됐다. 60초 후 다시 방송된다는 자막은 있었지만, 60초 후에도 드라마는 볼 수 없었고, 윤식당2 티저,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의 대본 리딩 영상만 끊임없이 방송됐다.

게다가 드라마는 단역 배우들의 와이어가 지워지지 않은 채 공개됐고, CG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의 장면까지 공개됐다.

결국 ‘화유기’는 이런 문제를 처리하지 못한 채 2회 방송을 정상적으로 마무리 하지 못했다.

이런 ‘역대급’ 방송사고에 대해서 tvN은 2회 컴퓨터 그래픽 작업 지연으로 인해 생겨난 상황이라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화유기의 방송사고가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이 되며 화유기 담당 PD인 박홍균 PD의 과거 일화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퍼지는 그의 일화는 다음과 같다.

1. 늑대라는 드라마를 레알 사고로 급종영.

(촬영당시 사인이 안 맞아서 생긴사고. 한지민과 에릭은 각각 한달 가까이 혹은 그 이상 병원에 입원, 이 때 크게 다친 에릭은 결국 공익판정을 받음.)

2. 뉴하트때 예술혼 발휘한다고 제작비 오버해서 180억 초대형 블록버스터 병원물로 만든탓에 시청률 30퍼를 넘는 대박을 내고도 회당 3억씩 수십억 적자를 내면서 시말서씀(하얀거탑이라는 훌륭한 세트장있음에도 우겨서 새 세트장을 3층짜리 병원수준으로 짓고)

3. 선덕때 경고먹고 제작비 아끼려고 밥안줌

(제작비 다 털어먹어서 고현정이 마지막 8회는 무보수로 출연하고 오죽하면 고현정 본인이 직접 스탭들한테 밥도 사먹이고 했음)

4. 그냥 지나가는 쓸데없는씬 백번씩 찍어서 배우들 개고생시키고 생방촬영하게 만듬

(덕분에 b팀 감독이 개고생/ 강소라 6시간인가 비맞는 촬영 시켰는데 본방에 1분도 안나옴. 강소라는 그거 찍고 응급실행)

5. 선덕여왕 촬영당시 죽어서 중간에 하차하는 배우들을 다른 배우들이 매우 부러워하고

마지막씬 찍은 배우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촬영

6. 드라마끝나면 모든 배우들이 하나같이 힘들었다고 다시하라면 절대 못환다고 디스

(최고의 사랑 마지막까지 찍고 공효진은 추가촬영하자고 할까봐 휴대폰 아예 꺼놓을 정도)

실제로 지난 15일, tvN ‘화유기’ 제작발표회 당시 이승기는 “살면서 잠을 안 자고 촬영하는 게 처음이다”며 “호흡이 잘 맞는 배우들과 함께 하니까 피곤함 보다는 즐겁고, 대본의 신보다 더 살아움직이게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차승원 역시 “시간에 대한 부담이나 제약 이런 것들 때문에 열심히 찍고 있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일”이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화유기’ 제작진은 더 이상의 방송사고를 막기 위해서 30일 방송될 예정이던 3회분은 그대로 방송하되 31일에 방송될 4회분의 방송은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tvN ‘화유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