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러시안 룰렛’ 사건

2017년 12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1. 

대구동부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하는 순경 A, B, C는 1991.1.12. 00:40 경 나락 레스토랑 22호실에서 평소에 범죄정보 입수를 위하여 자주 접촉하여 오던 D와 동석하여 술을 마시던 중, 
D가 그 전날 저녁 대구 동촌관광호텔 나이트클럽에서부터 甲이 가슴에 휴대하고 있던 3.8구경 리볼버 권총에 호기심을 보이며, “디어헌터 영화에 나오는 총이 아니냐, 한번 만져보자.”고 요구하기에 이를 묵살하였는데,
D가 또 다시 위 주점에서도 같은 요구를 하고 그것이 거절된 데 화를 내면서 욕설과 함께  “임마, 디어헌터 게임 한번 하자, 형사가 그렇게 겁이 많나, 사나이가 한번 죽지 두번 죽나.” 라고 모욕적인 말을 하자
A는 화가 나서 순간적으로 가슴에 차고 있던 권총을 뽑아 들고 탄띠에서 실탄 1발을 꺼내어 약실뭉치를 열어 장전하고 약실을 돌린 다음ㅜ “너 임마 그 말에 대하여 책임질 수 있나.” 라고 하고

D가 “됐다 임마.”라고 하자 A가 먼저 자신의 오른쪽 귀 뒷부분에 총구를 들이대고 “후회 없나.”

라고 재차 다짐을 하고, D가 “됐다.” 라고 하자 1회 격발하였으나 불발.

그리고 D에게 권총을 던져주자 D는 왼손으로는 술잔을 들고 술을 마시면서 오른손으로는 권총을 집어들고 자신의 오른쪽 귀 윗부분에 들이대고 1회 격발하여 위 실탄이 발사되어 두개골을 관통함으로써 현장에서 즉사하였다.


2. 

제주 서귀포 경찰서에서

제주 서귀포경찰서 무릉파출소 방위병타격대실에서 A순경과 동료 B순경이 파술소내에서 3명의 방위병과 술이 만취될 때까지 마심.

그러던 중 A순경이 자신의 38구경 권총에 실탄 1발을 장전하고 러시안 룰렛게임을 제의

A순경은 먼저 장전한 권총으로 “러시안 룰렛이 어떤 게임인지 알려주겠다”며 B순경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김.

실탄이 발사되어 B순경은 그대로 쓰러짐.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급성출혈로 사망..

이후 파출소 내에 근무 중인 경찰은 권총과 실탄을 분리 휴대하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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