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이 고백한 자신을 ‘번뇌’에 빠지게 하는 음식 (동영상)

2018년 1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혜민스님을 번민에 빠지게 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지난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혜민스님이 출연해 자신의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혜민스님은 “스님도 화가 날 때가 있느냐”는 MC의 질문에 ‘이름’ 때문에 한 사람에게 전화를 16통이나 받았던 황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스님도 화가 당연히 나지만, 어떤 감정이든 2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며 분노가 생길 때,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혜민스님은 “어묵 같은 게 저를 힘들게 한다”며 번민을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혜민스님은 라볶이를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았는데, 그는 “어묵은 원래 그 안에 텀벙 들어가 있지 않느냐”며 “그래서 고민 끝에 몰래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혜민스님은 한국에서는 밖에서 밥 먹기가 어렵다며 ‘음식 타협’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달갈과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무릇)는 일부 허용한다”며 “대신 육류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혜민스님의 냉장고 안에는 그동안 보지 못한 신선한 재료들로 넘쳤다.

버섯, 오신채, 젓갈 없는 채식 김치, 콩 진미채, 콩까스, 콩불구이, 채식만두 등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재료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여기에 초콜릿 같은 의외의 재료들도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혜민스님은 “초콜릿은 가끔 삶이 우울할 때 하나씩 먹는다”고 고백했다.

한편, ‘고민 멘토’로 불리는 혜민스님이 “나도 역시 고민이 생겼을 때 상담하는 사람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그가 밝힌 고민 상담의 주인공은 이해인 수녀님이었다.

혜민 스님은 “서로 서로 수녀님ㆍ조카 스님이라 부를 만큼 막역하다”며 최근 마음이 힘들 때 수녀님에게 고민 상담을 받았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