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 끊는 ’18세 소녀’ 페북 라이브로 중계한 택시기사

2018년 1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18세 소녀가 술에 취해 자살하는 모습이 라이브로 방송됐다.

지난 2일 (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아시아원은 태국 방콕에 위치한 라마8 다리에 뛰어내른 여성에 대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새벽 2시쯤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를 탔다고 한다. 한 다리로 향한 여성은 다리 위에서 이별 노래를 부르며 난간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노래를 부르던 여성은 결국 다리 아래로 떨어졌고, 이 모습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방송돼 여러 사람들이 지켜보게 됐다.

이 충격적인 사고로 인해 더 크게 논란이 된 것은 이 영상을 누가 찍었냐는 것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영상을 찍은 사람은 이 여성을 다리 위로 데려다준 오토바이 택시 기사 였다고 한다.

택시 기사는 경찰 조사를 통해서 “여성이 돈을 더 주며 부탁했다. 영상을 찍어달라고 하길래 그 분위기와 배경을 찍어달라고 한 줄 알았다고”고 진술했다.

실제로 택시 기사는 여성이 뛰어내리는 순간 소리를 지르며 달려갔으며, 곧바로 영상을 껐다고 한다. 주변 CCTV에 잡힌 영상에서도 남성은 떨어져 내린 여성을 보며 계속 소리를 질렀다고.

경찰 조사 결과 이 택시 기사에게 타살의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아직까지 이 여성은 강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여성의 삼촌에 따르면, 여성은 2년 전에 집을 나갔으며 가족들도 연락처를 모르는 상태였다고 한다.

삼촌은 경찰 조사에서 “아는 것은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 뿐이다” 라고 진술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