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코스에서 스키타다 사망사고 낸 10대 초보자

2018년 1월 5일   정 용재 에디터

경남 양산경찰서는 과실치사 혐의로 고등학생 A(17) 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30일 낮 12시께 양산시내 한 스키장 상급코스에서 스키를 타고 직활강(직선으로 내려옴)을 하다가 스노보드를 타던 B(46) 씨와 충돌사고를 일으켜 B 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도 당시 하반신 등을 크게 다쳤지만, 다행히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 초보자인 A 군은 당일 친구들과 함께 스키를 타러 갔다가 상급코스에도 한 번 도전해보겠다며 혼자 초보코스를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스키장에서는 충돌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 각자 실력에 맞는 코스를 이용해야 한다.

또 직선으로 내려올 경우 가속도가 붙어 사고 위험을 키우기 때문에 직활강을 금지하고 있다.

경찰 측은 “사망사고와 관련해 A 군 과실이 인정된다고 보고 형사 입건했다”며 “A 군도 사고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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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서 흉기로 지인 찔러 살해한 40대 시민들이 붙잡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 모(47)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4일 오후 5시 18분께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3년 전부터 알고 지내온 지인 박 모(49·여) 씨의 가슴 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 박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일 밤 숨졌다.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이 씨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게 제압돼 출동한 경찰관에게 넘겨졌다.

이 씨는 경찰에서 “카페에서 박 씨를 만나기로 약속하고 근처에서 혼자 술을 마셨는데, (술을 마신) 이후로는 범행한 사실은 물론 박 씨를 만난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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