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인생’ 천호진 상상암, 실제로 존재할까? (동영상)

2018년 1월 15일 정 용재 에디터

‘황금빛 내 인생’의 천호진이 상상 암이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극중 태수 (천호진)가 실제로는 암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날 가족들에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들킨 태수는 “치료받지 않겠다. 혼자 지내겠다”고 말했고, 이기적이라는 가족들에게 “나만 생각하면 왜 안되냐, 여태껏 가족 위해 살았다”면서 “살아야할 이유 없으면 안 살아도 되는 거다, 신이 데려간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후 태수는 ‘나 혼자 지내러 간다. 때 되면 연락 갈 거야. 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는 편지와 함께 집을 떠나 자신이 준비해놓은 공간으로 떠났다.

결국 가족들은 태수 없이 병원으로 검진 결과르 들으러 갔고, 병원에서 태수의 병이 ‘위암’이 아닌 ‘상상암’이라는 진단을 받아 가족들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동안 천호진의 연기에 가슴 아파했던 시청자들은 ‘상상암’이라는 대목에서 큰 충격을 받은 듯 보인다. 방송 직후 각종 포탈 사이트에서는 ‘상상암’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며, 커뮤니티에서는 ‘상상암이 실재로 존재하느냐’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상상암’을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실제 ‘상상암’이라는 용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와 비슷한 증상을 겪는 환자들은 존재한다고 한다.

정신과 전문의이자 ‘내 몸은 내가 지킨다’의 저자 의사 최명기는 과거 발표한 칼럼에서 “상상암 환자도 있다”며 “실제로 암을 확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본인은 암으로 생각하는 경우”라고 말했다.

또한 “어떤 경우는 병원에서 암이 아니라고 얘기를 해도 본인은 암이라고 믿으며 사이비 치료를 받게 되기도 한다. 우울증, 조현병, 망상장애, 불안장애, 신체형장애가 동반할 수 있다. 정신과 치료를 요하는 상태인데, 검증 받지 않은 치료를 받게 되는 것”이라며 “사이비 치료자들 중에 하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이를 만나게 되면 통증과 불편함을 가시는 것을 느끼게 되고 암이 나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금빛 내 인생’ 상상암을 접한 후 누리꾼들은 “‘암도 생명인데….’ 이후에 간만에 신박한 장면을 보게 됐다” “상상암이라니….” “너무 막장 아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