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려면 “장례를 계획하고 유서를 작성하라”고 말한 미국 정부

2018년 1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미 국무부는 북한에 여행을 갈 예정인 미국 시민들은 유서를 작성하고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장례식과 재산을 조율하는 등 죽음에 대비할 것을 권고하는 글을 국무부 사이트에 게시하였다.

북한은 미국에서 ‘4등급- 여행하지 말 것’으로 분류된 국가로 이와 동급에는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등이 속해있다.

국무부 사이트에 올라온 이 글에는 “소중한 사람들과 자녀 양육권, 반려동물, 재산, 소유물, 비유동자산 등에 대한 계획을 논의하여라”고 권고를 전하고 있다.

또한 북한에 있는 스웨덴 대사관이 미국 시민들을 보호하고 있기는 하지만 도움을 완벽히 보장할 수는 없다고 전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김정은의 ‘살인적인’ 정권을 비난하고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죽음을 언급하며 북한을 테러 국가로 지정하였다.

웜비어는 북한에 1년 넘게 잡혀있다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려보내졌다. 그는 북한을 여행하던 중 호텔에서 선전 포스터를 훔치려 시도하다 적발돼 15년의 노동을 선고받았다.

웜비어의 죽음에 따라 미국 백악관은 오토웜비어북핵제재법을 통과시켜 북한으로 보내지는 경제적 지원을 차단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연속해서 국제적 테러 행위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며 “북한과 북한 관계자들에 대한 제재와 처벌을 가할 것이다”고 설명하였다.

최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자신의 책상 위에 미사일 발사 버튼이 있다며 미국을 미사일로 공격할 것이라고 협박하였다. 그는 “미국 전역은 우리의 미사일 공격 범위 안에 있다. 미국은 나와 북한에 대한 전쟁을 절대 벌일 수 없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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