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에 폭발물” 허위신고…잡고보니 ‘초등학생’

2015년 7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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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에 폭발물 신고 접수(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3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 폭발물 설치 신고가 들어와 경찰특공대원 등이 수색을 하고 있다. 2015.7.23 pdj6635@yna.co.kr





(안양=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서울

잠실구장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며 허위

신고한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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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위계에 위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12)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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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전날 오후 6시 25분께 경기도 안양의

한 공중전화로 “잠실야구장 중앙 탁자석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며 112에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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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직후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

등이 출동해 수색했으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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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구장에서는 오후 6시 30분께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가 예정대로

열렸지만 비가 내리면서 오후 7시 13분께

노게임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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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공중전화 인근의 폐쇄회로(CC)TV와

신고 음성 등을 분석해 이날 오후 9시께

안양의 집에 있던 A군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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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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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군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라 형사 입건하지

않고 사건을 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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