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실제로 선거에 개입해 선거 결과를 바꿔놓은 나라 7

2018년 1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도널드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게 된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러시아의 간섭을 빼먹을 수 없다.

하지만 푸틴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미국의 일 뿐만이 아니다. 온라인 미디어 치트시트(CheatSheet)는 어떠한 나라들이 선거 과정에서 러시아를 개입하였는지 아래와 같이 소개하였다.

푸틴과 러시아, 2004년부터의 개입

USA Today의 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2004년부터 27개의 국가에서 몇십 건의 선거에 개입하였다고 한다. 또한 2017년 미국에서 크게 승리한 후로부터는 이러한 개입이 점점 더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한다.

1. 우크라이나

2014년 우크라이나의 대통령 선거는 러시아와 관련된 사이버공격을 받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푸틴에게 중요한 선거였기 때문에 키예프에서는 굉장히 폭력적인 시위들이 일어났었다.

우크라이나는 NATO에 가입하기를 희망하고 있었는데, 푸틴은 이를 원하지 않아 공격을 벌이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은 NATO를 등지게 되었고 러시아와 우호적 관계를 갖게 되었다.

2. 프랑스

2017년에 러시아는 미국에 이어 프랑스의 선거에까지 간섭하게 된다.

대통령 선거 바로 직전, 현재 대통령이자 당시 유력한 후보였던 엠마누엘 마크롱이 보낸 사적인 이메일들이 유출되었고, 많은 이들은 러시아의 행적일 것으로 추측하였다.

후에 국가안보국에서 이는 사실임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결국 마크롱은 당선되어 그들의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3. 멕시코

7월에 있게 될 멕시코의 대통령 선거에도 러시아가 간섭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속출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러시아의 언론에서는 멕시코 정부에서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이를 러시아와 이미 짜고치는 간섭이라고 볼 수 있을까? 선거가 끝날 때 까지는 진실을 알 수 없겠지만, 세계는 지켜보고 있다.

4. 오스트리아

작년 말에 치러진 오스트리아의 선거에서 극우정당이 가까스로 패하였다.

미국 정보국은 오스트리아가 푸틴이 가장 눈여겨보고있는 나라 중 하나라고 지목하였고, 아니나 다를까 오스트리아의 극우정당은 선거 후 러시아 친화적인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또한, 선거 바로 다음날 푸틴 정권과 오스트리아 정부의 극우 국회위원들 사이에서 계약이 맺어졌다.

5. 독일

2017년 독일의 선거에서는 러시아가 미국에서 펼쳤던 것과 동일한 전략이 적용되었다.

독일에서도 거짓 뉴스로 언론을 선동하는 작전을 펼쳤지만, 이는 미국에서보다는 소극적으로 펼쳐졌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독일의 굳건하고 강력한 선거 시스템과 이가 프랑스에 미칠 악영항들을 고려해 그랬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6. 영국

영국 또한 2017년의 선거에서 러시아의 간섭을 벗어나지 못하였지만, 푸틴의 작전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나 독일과는 달리 영국에서는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흔적이 여러 군데에서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또한 작년 뿐 아니라 영국의 2015년 선거에까지 개입했다는 흔적들도 속출하고 있다.

7. 미국

미국의 대통령은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하였다는 것을 부정하지만, 미국의 정보국과 외국의 정보국들은 러시아의 개입이 사실에 가깝다고 한다.

트럼프의 선거단은 선거 전과 후 러시아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며 서로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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