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경험자들이 전하는 ‘죽음 직전’ 몸의 증상과 느낌

2018년 1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죽음에 가까워지면 몸과 마음은 여러 신호를 보낸다.

후각이 둔감해진다거나 입냄새가 오랫동안 가시지 않는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죽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온라인 미디어 치트시트(Cheat Sheet)는 말기환자 간병 전문가들과 임사 체험자들이 전하는 죽음이 다가왔을 때의 증상과 그 느낌을 소개하였다.

죽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의사들은 죽음을 두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신경 활동이 부족해진 ‘뇌사(brain dead)’이다. ’사망 진단‘을 공식적으로 받는 것은 심장, 호흡, 혈액순환이 멈출 때이다.

더 이상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다

죽음이 다가오면 입맛을 잃고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된다.

그 시점에서는 몸이 심장을 뛰게 하고 호흡을 유지하는 등 몸을 살아있게 유지하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소화하는 것은 더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된다.

몸이 무기력해진다

죽음을 앞둔 사람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는 않아도 극도의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

이는 몸을 살아남게 해주는 최소한의 기능에만 에너지를 쏟아 붓기 위해서이다.

뇌 또한 마찬가지다

뇌는 몸 전체에 지시를 내리는 역할을 한다.

죽음을 앞두면 뇌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화학 신호들을 보내는 데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15년 전에 있었던 창피한 일을 떠올린다거나 하는 것은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감각을 하나하나 잃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감각은 둔해지고, 돋보기안경이나 보청기를 착용하게 되는 것은 드물지 않다.

죽음이 다가오면 말을 할 능력이 사라지고, 그 다음에 시력을 잃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각과 촉각을 가장 나중에 잃는다.

실어증에 걸리게 된다

몸과 뇌가 서서히 모든 기능을 잃게 되면서, 뇌는 당장의 생존에 필요한 능력만을 가지고 있게 된다.

뇌가 말하는 능력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게 된다면 실어증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임종 시 가래 끓는 소리를 내게 된다

몸이 약해지면 기도와 기관지에 가래가 쌓이게 된다.

따라서 죽기 전에 대부분은 가래 끓는 소리를 내면서 죽게 되는데, 이는 고통을 수반하지 않는 것이니 너무 끔찍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단지 죽음이 다가왔다는 신호일 뿐이다.

의식을 잃게 된다

죽음이 다가오면 신경 세포들 간의 연결이 끊기게 되어 뇌가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꿈을 꾸는 듯한 몽롱한 정신 상태에 빠지게 된다.

꿈을 꾸는 듯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임사 체험을 해본 사람들은 의식이 있었을 때와 없었을 때 모두 환상을 보았다고 한다. 터널 끝의 빛을 보게 된다고 많이들 말한다.

유체이탈을 경험할 수도 있다

자신의 죽은 육신을 지켜볼 수 있는 유체이탈을 경험하였다는 사람들도 있다.

과학자들은 이 일이 왜 벌어지는지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유체이탈은 고통을 수반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죽음에 다다른 가장 마지막 순간에 뇌는 번쩍 깬다

몇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사망 판정을 받기 직전에 뇌의 활동은 급격히 증가한다고 한다.

실험쥐들은 살아있었을 때보다 죽기 직전 훨씬 증가된 뇌의 활동을 보였다고 한다. 인간은 쥐와 같지는 않지만, 이는 연구자들이 더욱 알아봐야 할 문제이다.

평온을 느끼게 된다

임사 체험을 한 사람들은 평온하고 느긋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한다. 이는 몸이 두려움이나 어떠한 부정적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의사들은 죽는 것이 고통스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죽음을 앞둔 순간에는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감각이 사라진 후이기 때문이다.

천국, 환생, 그리고 사후세계에 대한 다른 여러 가설들

사망 후에 우리가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인지에 대한 믿음과 가설은 사람마다 다르다. 몇몇 종교는 천국이나 지옥 같은 세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다른 형체로 환생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그 믿음이 어떠하던 간에 이는 모두 죽음에 대한 공포를 줄여주는 기능을 한다.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

인간의 신체는 ‘생존’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것도 감행하려고 한다.

우리는 살아남으려는 생존본능을 갖고 살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이라는 삶의 필연적 요소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죽음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이러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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