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반지 대신 ‘골드바’ 사달라고 하는 여자친구

2018년 1월 23일   정 용재 에디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네이트 판에는 ‘여자친구가 다이아 반지 대신 골드바를 사달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예비신랑 A씨(31)의 사연으로 그는 1살 어린 여자친구와 함께 올해 10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하나씩, 하나씩 차곡차곡 준비하려고 하는 가운데 이번에 ‘결혼 반지’에 대한 여자친구의 새로운 제안을 두고 그는 생각이 많아졌다.

다름 아닌 결혼반지 대신 ‘골드바’를 사달라는 것.

이와 같은 제안은 얼마 전 결혼 반지를 보러 백화점에 가면서부터 시작됐다.

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이 함께 티파*, 타사*, 루시* 등 여러 매장을 둘러본 결과 다이아 1캐럿 정도가 2천 5백만 원에서 3천만 원 정도의 가격을 자랑했기 때문.

하지만 평소 A씨는 다른 건 조금 아껴서 하더라도 반지만큼은 제대로 된 걸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A씨 반지 하나, 여자친구 다이아 반지 하나, 평소에 하고 다닐 수 있는 반지 하나 총 3개를 준비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 날 A씨는 여자친구에게 “면세점이나 해외 백화점 사오는 방법이랑 인터넷에서 검색해보고 가장 좋은 방법을 알아보자. 그리고 사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다음날 여자친구는 A씨에게 “곰곰이 생각을 해봤다. 결혼반지는 200 정도에 맞추고 다이아 반지를 살 돈으로 골드바를 사주는 게 어떻겠냐”라고 제안했다.

시계는 원래대로 해주겠다며.

그러한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여자친구는 “다이아를 직접 보니 너무 예쁘고 욕심이 났는데 사고 나면 값어치가 많이 떨어져서 고민된다. 골드바는 나중에 가격도 오를 수 있어 금테크가 될 수도 있고 급하면 팔아서 쓸 수도 있고. 결혼하고 3년이든 5년이든 잘 살게 되면 그때 다이아 반지를 사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평소 A씨 커플은 “우리 열심히 돈 모아서 10억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자”고 입버릇처럼 얘기하곤 했는데 여자친구의 주장에 따르면 2500원 정도하는 골드바를 시작으로 1kg 20개를 집 금고에다가 하나씩 차곡 차곡 모으면 이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A씨는 궁금했다. 다른 예비신부들도 보통 이런 생각을 하는지가.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대부분 ‘현명한’ 아내라며 여자친구의 선택을 응원했다.

하지만 골드바의 위험성에 대한 얘기들도 많았다.

당신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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