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적나라해서 무섭다” 엄마들이 전하는 ‘리얼‘ 출산 후기

2018년 2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이 세상 모든 아기는 귀엽지만, 아기를 낳는 과정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기적 같은 생명의 탄생을 위해서는 많은 고통이 따른다.

그 고통은 겪어본 자들만이 안다. 온라인 미디어 인사이더는 출산의 경험이 있는 유저들에게 출산 경험이 어땠는지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적나라한 설명은 당신을 놀라게 할 것이다.

“볼링공이 척추 위에 얹혀진 느낌이다”

“진통이 올 때마다 볼링공이 내 척추 위에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진통이 심해지면서 그 볼링공이 골반으로 옮겨와 두 배의 힘으로 나를 짓누르는 느낌이 들었다.”

“별로 아무렇지 않았다”

“나는 경막외 마취를 받았기 때문에 진통을 크게 느끼지 않았다. 그냥 압박감만 느껴질 뿐이었다.”

“몸 안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느낌”

“위장 경련을 느껴봤다면 그 느낌과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느낌이 점점 심해지면서 누군가가 내 몸 안에 있는 것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려고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이를 빨리 낳는 것 밖에 없다.”

“몸 안을 뜨거운 칼로 긁어내는 느낌”

“출산을 하는 순간보다 진통이 훨씬 아프다. 허리에 바늘이 천개 꽂아놓고 누가 뜨거운 칼로 몸 안을 긁어낸다고 상상해보면 된다. 그것이 진통이다.”

“누군가가 척추에 얼음물을 붓는 느낌”

“나는 경막외 마취주사를 맞을 때가 출산할 때 보다 더 아팠다. 마취주사를 맞는 것은 마치 누가 내 척추에 얼음물을 붓는 느낌이었다. 굉장히 이상했다.”

“세상에서 가장 큰 변을 보는 느낌”

“무통주사를 맞더라도 진통은 정말 고약하다. 숨을 참고 있는 힘껏 힘을 주는 것은 마치 세상에서 가장 큰 변을 보려고 애쓰는 것 같은 느낌이다.”

“모든 걸 포기하게 된다”

“옥시토신에 취해 모든 걸 포기하게 된다. 마치 유체이탈을 한 것과 같다. 몸과 마음이 정신과 분리돼 그냥 내가 모든 걸 놓으면 몸이 알아서 제 일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날 죽여줘”

“진통을 느끼면서 나는 왜 아직도 이 고통을 끝내기위해 날 죽이지 않았는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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