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강수지, 5월 결혼한다

2018년 2월 7일   정 용재 에디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개그맨 김국진(53)과 가수 강수지(51)가 오는 5월 결혼한다.

김국진은 7일 SBS TV 예능 ‘불타는 청춘’에 출연, 결혼 시기에 대해 “5월”이라면서 “정확한 날짜는 아직 안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따로 예식은 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수지는 다른 출연진이 김국진에게 “5월이 강수지의 생일이 있는 달이라 그렇게 정했느냐”고 묻자 “어머님이 정해주셨다”고 대신 답했다.

프러포즈를 받았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 없이) 자연스럽게 결혼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새 집으로 이사한 것과 관련, “(국진) 오빠는 5월에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15년 3월부터 ‘불타는 청춘’에 출연, 설레는 분위기를 연출해 ‘치와와 커플’로 사랑받았으며 이듬해 8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최근에는 김국진 측에서 “강수지와 결혼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91년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한 김국진은 ‘불타는 청춘’과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에서 활약 중이다. 강수지는 1990년 1집 앨범 ‘보랏빛 향기’로 데뷔해 청순 스타로 큰 인기를 끌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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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려송희 언니 힘내요!”…남북 단일팀 ‘우정의 슛아웃’

(강릉=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려송희 언니 힘내요!”

6일 오후 9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4번째 공개훈련을 치른 강릉 관동하키센터. 막판 김도윤 코치의 지도 아래 슛아웃(승부치기) 훈련이 이어졌다.

검은색 셔츠를 입은 팀 5명, 흰색 셔츠 팀 5명이 번갈아가며 링크에 나와 저마다 슈팅 기술을 뽐냈다.

북한 공격수 려송희 차례가 되자 한 한국 선수가 “려송희 언니 힘내요!”라고 외쳤다. 다른 선수들의 환호성이 잇따랐다.

동료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려송희의 슈팅은 골리에게 막혔다. 려송희는 멋쩍은 듯 미소를 지으며 벤치로 돌아왔다.

슛아웃 훈련은 남북 선수들이 한데 어우러져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슈팅이 성공할 때면 누군가가 “어메이징!”하고 큰소리로 외쳤다. 한국 공격수 고혜인은 퍽을 네트에 꽂은 뒤 벤치로 돌아오면서 선수들을 향해 “야! 박수 안 쳐줘?” 하며 장난스레 눈을 흘겼다. 남북 선수들은 깔깔거리며 웃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서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워밍업도 할 겸 흑팀, 백팀 선수가 2명씩 짝지어 서로 퍽을 빼앗으며 골인 지점에 먼저 들어오는 ‘게임’을 했다.

한 선수가 골인 지점 부근에서 넘어지며 미끄러지자 남북 할 것 없이 근처에 있던 동료들이 나서 일으켜 세웠다. 새러 머리 감독은 이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남북 선수들은 라커룸에서도 구분 없이 잘 어울리고 있다. 이제 ‘화학적 결합’으로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일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팀 관계자는 “남북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BTS(방탄소년단) 등 케이팝 음악을 틀어놓고 함께 흥얼거리며 잘 어울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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