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후 버려진 시설들의 ‘오싹한’ 사진 30

2018년 2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내일 개막한다.

모든 메달이 수여되고 선수들이 모두 고국으로 돌아가고 나면, 올림픽 개최국에는 텅 빈 거대한 경기장과 장소들만이 남는다. 올림픽이 끝나면 대형 경기장들은 제 용도를 찾기 힘들어한다.

몇몇 도시에서는 올림픽 개최지를 성공적으로 재탄생시켜 사용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버려지거나 허물어지기 마련이다.

온라인 미디어 인사이더는 올림픽이 끝난 후 개최지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남겨졌는지 아래와 같이 소개하였다.

보스니아 내전이 발발하기 약 십년 전에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는 1984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다.

포위 공격을 받았던 이 도시는 전쟁이 끝난 후 많이 회복되었지만, 이 스키점프대와 같은 올림픽 경기장들은 그대로 남아있다.

개막식이 열렸던 코소보 경기장은 현재 개들이 점령하였다.

트레베빅 산에 지어진 이 봅슬레이 경기장은 현재 풀이 무성하고 낙서로 덮여있다.

가끔가다 BMX 라이더들이 이 곳을 이용한다.

 

1996년 하계올림픽은 아틀란타에서 개최되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아틀란타 풀턴 경기장은 철거되었다.

폭탄 테러가 발생했던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 분수에서 사람들은 열을 식히고 물놀이를 즐긴다.

2004년 하계올림픽 당시 아테네는 1.6조원의 예산을 15조원이나 초과하고 말았다. 그리스 정부가 이를 모두 지불했지만, 올림픽이 끝난 후 경기장들이 대부분 사용되지 않은 채 남겨져 있다.

수영장은 썩은 물로 가득하고 무너져가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에 투자한 어마어마한 금액은 그리스의 경제위기에 악영향을 끼쳤다.

아테네에서 그 누구도 야구를 하지 않는다.

비치발리볼 경기장은 잡초에 잡아먹히고 있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위해 지어졌던 베이징 경기장은 그 곳의 8만석을 채울만한 행사를 쉽사리 찾지 못하고 있다.

카약 시설도 마찬가지로 쓰이지 않고 있다.

조정 시설도 관리되지 않은 채 남겨져 있다.

배구 경기장 같은 대부분의 시설은 일반인의 사용이 금지되어있다.

베이징 국립 수영센터의 절반은 워터파크로 개조되었다.

베이징 국립 경기장은 2022년 동계올림픽을 위해 재사용될 계획이다. 이곳은 최초로 하계와 동계 올림픽 모두를 개최하는 경기장이 된다.

 

런던은 2012년에 하계올림픽을 개최했었다. 퀸엘리자베스 올림픽 공원은 많은 보수를 거쳐 2014년에 개장하였다.

런던의 선수촌은 아파트로 사용되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은 개조를 거쳐 2016년에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의 홈구장이 되었다.

 

2014년에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되었던 동계올림픽은 50조원이 들며 역대 가장 예산이 많이 든 올림픽으로 올랐다.

피시트 경기장은 원래 돔이었지만, 2018년 피파 월드컵을 위해 야외 경기장으로 개조되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올림픽이 개최된 지 2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경기장은 이외같이 유령이 되어버렸다.

마라카나 경기장은 올림픽을 위해 개조되었지만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사람들이 좌석과 TV를 훔쳐갔다.

올림픽 시설이 철거되면서 리우 미디어센터를 비롯한 몇몇 건물들은 대중의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청소가 되지 않아 올림픽 때의 쓰레기가 여전히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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