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하기 위해 김연아가 했던 거짓말 (동영상)

2018년 2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최종 성화 점화자로 큰 화제가 됐던 김연아.

김연아는 평창 올림픽 유치 1호 홍보대사로 임명되며 2009년 4월부터 평창 올림픽을 위해 뛰었다.

그리고 2011년 김연아는 남아공 더반에서 열렸던 IOC 총회에서 평창의 최종 프레젠테이션 발표 연설자로 나섰다.

당시 프레젠테이션에서 김연아는 “제가 한국의 좋은 훈련 시설과 코치 선생님들이 있었던 동계 스포츠를 선택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제가 바로 동계 스포츠 수준을 향상하려 노력한 한국 정부의 ‘살아있는 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연아의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힘입어 평창은 1차 투표에서 95표 중 63표로 과반을 획득해 세 번째 도전 만에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

1차 투표에서 개최지가 확정된 것은 역대 두번째였다고.

또한 당시 프레젠테이션 장에 있었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김연아가 나타난 뒤로 비트의 빛이 가렸다”며 “IOC 위원들은 굉장히 점잖으신 분들인데 왕족이나 연로하신 분들이 체면을 불구하고 김연아와 사진을 한번 찍으려고 줄 서 있는 장면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연아의 이 프레젠테이션이 최근 누리꾼들에게 재조명되고 있다.

김연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 ‘착한 거짓말’을 했다는 것.

김연아는 한국에서 전용 아이스링크장도 없이 여러 링크장을 전전하며 훈련한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일화다.

게다가 정부와 협회는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이유로 지원금을 제공하지도 않았으면서, 국제 대회에서 받은 수상금의 일부는 가져갔다고.

또한 코치비용, 아이스 링크 대관비 등 훈련비용 일체와 코스튬 제작 비용, 안무 비용 등 모든 비용들을 모두 김연아 선수의 부모님이 책임져야 했다고 한다.

때문에 김연아의 아버지는 훈련비용을 조달하기 위해서 빚까지 져야 했다고 한다.

사실상 김연아의 성공은 개인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임에도 불구하고 평창 올림픽 유치를 위해 ‘착한 거짓말’을 한 것이다.

이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 속상하다….” “얼마나 힘들고 속상했을까” “맘이 아프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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