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계주’ 역전당한 캐나다 선수들의 리얼 반응

송시현 기자 2018년 2월 12일 입력
						
						

경기 초반 넘어지고도 놀라운 스피드로 올림픽 신기록과 함께 1위 한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그들과 함께 경기를 뛴 해외 선수들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준결승전이 진행됐다.

한국은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 선수가 나섰으며, 많은 전문가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한국 대표팀이 무난하고 결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약 4바퀴를 돈 시점에서 이유빈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큰 위기를 맞이했고,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이 다가가 이유빈과 손바닥으로 터치를 하며 빠르게 추격을 시작했다.

한국 대표팀은 13바퀴 남은 시점에서 앞서가던 3팀을 따라붙었고, 11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3위로 올라섰으며, 이유빈이 9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위까지 올라갔다.

이어서 심석희가 1위로 달리고 있던 캐나다를 추월하며 1위로 올라갔고, 레이스가 끝날 때까지 1위를 내주지 않았다.

이들의 기록은 4분06초387.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한국의 놀라운 속도를 직접 몸으로 느낀 캐나다 선수들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와 인터뷰를 한 캐나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추격에 공포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4번째 주자로 나섰던 카산드라 브라데테는 “우리 뒤는 혼돈 상태였다”며 “그래서 최대한 빠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 한국 선수들이 오는 것을 느꼈다”며 “처음에 그들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엄청났다. 정말 빨랐다”고 감탄했다.

첫번째 주자였던 마리아나 젤라이스 역시 “솔직히 레이스가 너무 빨라서 죽을 것 같았다”고 말했으며 세번째 주자 제이미 맥도날드는 “한국 실력을 워낙 잘 알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외신들 역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압도적인 실력에 감탄을 보내고 있다.

경기 후 미국 야후스포츠는 현재 NBC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안톤 오노의 발언을 인용하며 “”한국이 넘어졌을 때 오노가 ‘아직 시간이 있다’고 했는데 그대였다. 한국은 따라잡고, 따라잡고, 따라잡아 결국 선두로 나섰다. 선두로 나선 뒤에는 거리를 벌렸다. 오노도 ‘얼마나 거리를 벌려야 한국을 이길 수 있을까’라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고 전했다.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