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금 ‘13억원‘ 복권을 잃어버린 남성의 마지막 선택

2018년 3월 22일   정 용재 에디터

100만 유로(약 13억원)의 상금을 탄 한 복권 당첨자가 복권을 잃어버리자 자신에게 총을 겨누어 자살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썬에 의하면, 태국 촌부리 지방에 사는 지라웃 퐁판(42)은 가족과 친구들을 모아 복권 당첨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든 다음날 아침 복권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당첨번호가 적힌 복권이 7개나 있었던 퐁판은 부자가 돼 여태 못 이뤘던 꿈을 모두 이룰 생각에 굉장히 들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당첨이 된 다음날 복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이다.

퐁판은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무기력함으로 직장에도 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1월 31일, 그는 유서를 남기고 권총을 이용해 자살하였다.

침대 위에 그의 시신과 함께 있던 유서에는 “정말 미안하다. 제발 내 가족을 괴롭히지 말아라. 나는 복권에 당첨된 것이 맞다.”고 적혀있었다.

퐁판의 복권이 어디로 갔는지, 또는 그 복권을 누가 가져가 당첨금을 받아냈는지는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복권이 훔쳐졌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사진= 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