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사망 판정 받고 ’11일 동안’ 관에 갇혀있던 여성 (동영상)

2018년 2월 20일   정 용재 에디터

한 여성이 실수로 사망 판정을 받고 관 속에 11일 동안 있으며 탈출을 시도하다가 결국 죽은 채 발견된 안타까운 사건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여성 로잔젤라 알메이다 도스 산토스(37)가 나무 관을 탈출하려는 시도를 했던 흔적들을 발견하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람들이 산토스의 무덤 속에서 비명 소리를 듣고 가족들에게 알렸지만, 가족들이 무덤을 파 관을 열었을 때 산토스는 이미 죽어있었다고 한다.

이 충격적인 영상은 브라질 북동 지방에 있는 센호라 산타나 묘지에서 사람들이 무거운 관을 열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응급차를 부르라고 외치는 사람들과 산토스를 만지며 체온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주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지난 1월 28일 산토스는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고 그 다음날 장례를 치렀다.

하지만 묘지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그녀의 관 속에서 비명 소리와 관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게 되면서 2월 9일, 즉 무덤에 묻힌 지 11일 만에 그녀의 가족들을 알리게 되었다.


관에서 꺼낸 그녀의 몸은 아직 체온이 유지된 상태였으며, 귓구멍과 콧구멍을 막고 있던 솜은 제거된 상태였고, 손과 이마에 부상이 입혀져 있었다.

관 옆면에 있던 나사들은 위로 밀려나간 상태였으며 관 안에는 긁힌 자국과 핏자국이 있었다고 한다.

산토스는 심한 피로로 병원에 일주일동안 입원한 후 두 번의 심장마비를 겪고 사망판정을 받았었다.

산토스의 어머니 게르마나 데 알메이다(66)는 관을 열었을 때 산토스가 죽었을 당시에는 없던 상처들을 몸 곳곳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그녀는 “산토스는 관 덮개를 열라고 했다. 나사가 풀려있고 손에 상처가 있는 것으로 봐서 관을 벗어나려고 몸부림 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묘지 근처에 사는 안나 프란시스코 다이즈는 브라질 방송국 글로보 TV와의 인터뷰에서 “묘지에는 500명 정도가 와서 이 현장을 목격하였고, 사람들이 그녀의 몸을 만졌을 때는 아직 따뜻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산토스의 가족은 그녀의 사망 판정이 오류였다고 믿으며 이를 경찰에 알렸다고 한다. 산토스의 언니 이사마라 알메이다는 “11일 동안 묻혀있었는데 몸이 따뜻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 아르날도 몬테는 필요시 산토스의 시신을 다시 꺼내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밝혀낼 것이라고 전했다.

사망 판정을 내렸던 병원의 대변인은 산토스의 가족과 경찰들에게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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