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휩싸인 가족 예능 출신 연예인 TOP 3

2018년 2월 21일   정 용재 에디터

“아내랑 딸… 어떡하냐…”

배우 조민기가 교수로 지내던 대학교에서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의 가족을 언급했다.

그도 그럴 것이 조민기는 과거 SBS ‘아빠를 부탁해’라는 가족 예능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가족들의 얼굴이 대중에게 고스란히 알려졌기 때문.

또한 그는 방송에서 유난히 ‘사랑꾼’, ‘딸바보’ 등의 이미지로 보여졌기에 실망이 더 큰 상태.

그래서 오늘은 가족 예능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동시에 갖가지 논란으로 많은 이들을 실망케 한 연예인들을 모아봤다.

1. 송종국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은 지난 2013년 MBC 가족 예능 ‘아빠! 어디가?’에서 자녀들과 함께 출연해 다정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2015년 아내 박잎선과 이혼했다.

당시 최고 인기 예능이었던 ‘아빠 어디가’를 통해 송종국 자녀들의 얼굴과 이름 등이 오랜 기간 대중에게 노출됐기 때문에 어린 자녀들은 부모의 이혼으로 인해 대중들의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되기도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송종국은 내연녀가 있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들이 떠돌면서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2. 엄태웅

과거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엄태웅.

아내 윤혜진은 물론 딸 지온이까지 유명세를 타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 당시 방송을 통해 엄태웅은 아내와 딸을 사랑하는 남편과 아빠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엄태웅은 성폭행 혐의에 휩싸이고 만다.

지난해 1월 오피스텔 마사지 업소에서 한 여성이 엄태웅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뒤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것.

엄태웅은 같은 해 11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즉 성폭행은 아니나 성매매는 맞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로 인해 그는 활동을 잠정 중단했으나 지난해 7월 영화 ‘포크레인’으로 복귀했따.

3. 조민기

배우 조민기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지난 20일 그가 연극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로부터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징계 사유는 복수의 학생들이 주장한 교수 조민기의 성추행.

조민기 소속사 측은 성추행 의혹을 “명백한 루머”, “피해자도 없이 떠도는 소문”으로 단정하며 즉각 움직였다.

또한 이날 오후 조민기는 직접 JTBC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성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한 애들이 있더라. 노래방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 안아주고 저는 격려였다”며 지극히 가해자의 입장에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

하지만 조민기의 이러한 태도는 결국 피해 제자들의 폭로로 이어졌다.

신인 배우 송하늘은 20일 밤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저와 저의 친구들, 수많은 학교 선후배들이 수년간 겪어내야만 했던 모든 일들은 ‘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가 아니며 ‘불특정 세력의 음모로 조작된 일’도 아니”라며 조민기의 성추행을 주장했다.

송하늘은 청주대 연극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민기의) 오피스텔로 불려가 술을 마시고 여기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저를 침대 곁으로 부르더니 홱 가슴을 만지더라”, “팀 회식과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옆자리에 앉은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지거나 등을 쓰다듬고 얼굴 가까이 다가와 이야기하거나 얼굴을 만지는 등의 행위는 너무 많아 다 적을 수도 없다” 등 조민기로부터 당한 성추행 사건을 열거해 충격을 안겼다.

조민기 성추행을 고발하는 연이은 폭로와 경찰 내사 착수까지 이어지자 조민기는 결국 출연 예정이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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