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헤일리 모리스카페이로는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찍었다.
‘웨이트 왓쳐스(Wait Watchers)’라는 제목의 이 프로젝트는 사람들이 길에서 뚱뚱한 사람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2010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셀카를 찍고 있던 모리스카페이로는 한 남성이 뒤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떨어지지 않는 시선에 그녀는 남성이 자신을 못마땅하게 바라보고 있음을 알아챘다.
작가는 “사람들이 내 몸매를 욕하는 것은 들어봤지만, 그것을 사진으로 찍게 될 줄을 몰랐다”고 밝혔다.
그녀는 공공장소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전화를 하거나 아이스크림을 먹는 등 일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했다.
옷을 화려하게 입는다거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만한 특이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을 공개한 후 작가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운동을 시작하고 옷을 더 차려입으며 화장을 해보라는 조언을 받았다.
따라서 그녀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수용해 운동을 즐기고, 옷을 갖춰 입고, 화장을 한 그녀의 모습을 똑같이 찍어보도록 하였다.
조금 더 자신을 개선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주위 사람들의 반응과 시선은 여전했다.
과거에 섭식장애에 걸린 경험이 있으며 갑상선저하증을 앓고 있는 모리스카피에로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누구의 기분을 나쁘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녀는 “이것은 분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일종의 사회학적 실험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잡았다!’하는 느낌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포착하는 것도 아니다.
“낯선 사람이 나에게 보내는 시선을 다시 카메라를 통해 그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사회의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하였다.
하지만 작가의 주장과 모두 동의하지는 않는 것을 보이며 이 사진 프로젝트는 온라인상에서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작가를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을 포착한 것이 맞지만, 그 시선이 모두 모욕적이거나 비아냥거리는 시선인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여러 네티즌들에 의하면 사진 속 사람들은 단지 카메라가 궁금하다거나 사진 밖에 있는 무엇을 응시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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