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 편 찍고 ‘정신적 충격’ 때문에 연예계 은퇴한 여배우

2018년 2월 26일
						
						

배우 서원이 영화 ‘나쁜 남자’를 찍고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한 편 찍고 정신적 충격 때문에 연예계 은퇴한 여배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나쁜 남자’의 여주인공이었던 서원.

‘나쁜 남자’의 간단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사창가의 깡패 두목인 한기는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여대생 선화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선화는 한기를 싸늘하게 쏘아보고, 한기는 선화에게 강제로 키스한다.

선화에게 심한 모욕을 당한 한기는 그녀를 창녀촌으로 끌어들일 계략을 꾸미고, 선화는 그 계략에 말려들어 창녀가 된다.

창녀가 된 선화의 방 거울을 밀실의 유리와 연결되어 있었으며, 한기는 매일 밤 창녀로 변해가는 선화를 지켜본다.

점점 치욕과 공포에 찌들어가는 선화를 지켜보던 한기는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자괴감을 느낀다.

이 영화를 찍은 서원은 영화 매체 씨네 2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촬영 중 큰 정신적 고통을 느꼈다고 전했다.

서원은 “‘나쁜 남자’ 이야기를 하면 촬영 때의 일이 떠올라 표정까지 이상하게 일그러지고 어두워지거든요”라며 “선화로 있어야 하는 제 모습이 끔찍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촬영장에서 거의 자폐였어요. 말도 안 하고. 촬영 없을 때도 거울을 들여다보면 제가 정신이 나가 있는 것이 보였으니까요”라고 전했다.

실제로 서원은 이 영화를 찍고 스트레스성 질환에 시달리다가 미국으로 떠나 요양 겸 어학연수를 받았고, 현재는 미국에서 일반인으로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서원과 함께 영화 ‘나쁜 남자’에 출연한 조재현은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 ‘나쁜 남자’ 촬영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재현은 “김기덕 감독은 독한 장면을 즐길 것 같다고들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대신 작품을 만들 때 훑고 지나간다기보다 깊게 파고드는 느낌이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영화 ‘나쁜 남자’ 촬영 당시 거울로 여자가 잔인한 일을 당하는 걸 지켜보는 장면이 있었다. 롱테이크로 찍었는데 여배우가 힘들어해 김기덕 감독이 보질 못하고 멈추려 했다”며 “그런데 이 장면이 정말 좋아서 옆에서 말렸다. 배우로서 욕심이 나 ‘조금 더 하자’고 졸라 계속 찍게 해 좋은 장면이 나왔다”면서 “그런 장면이 몇 개 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나쁜 남자’는 전국 70만 관객이 관람하며 김기덕 감독의 첫 흥행작이자 최대 흥행작이 됐지만, 개봉 당시 여성 단체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기도 한 작품이다.

이 이야기들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름 돋는다 김기덕 감독이 심하다고 멈출 정도면….” “영화 내용도 너무하다” “라스 일화 소름이네” “무섭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네이버 영화, 채널A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