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니 ‘소름 쫙’… 조재현이 라스에서 고백한 실수담.JPG

2018년 2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재현의 과거 일화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당시에만 해도 웃자고 꺼낸 얘기였겠지만, 지금 다시 보니 의미심장한 장면으로 보여지기 때문.

다름 아닌, 대장 내시경 때문에 저지른 조재현의 실수담이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의 한 장면으로, 이날 방송은 ‘연극열전 배우’ 특집으로 배우 배종옥, 조재현, 정웅인이 출연했다.

먼저 MC들이 “내시경 하면서 간호사 번호를 땄다고 하는데?”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조재현은 크게 당황해 하며 얼굴이 빨개졌다. “대체 그런 걸 어디서 들었냐?”라며 대답을 망설인 것.

결국 조재현은 “대장 내시경을 하고 깨어났는데 하얀옷을 입은 여자가 오더라”라며 “그래서 ‘전화번호 좀 줘봐’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 여자가 웃어서 다시 또 전화번호 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뒤에서 더 많이 본 민간인이 등장했다. 자세히 보니 아내였는데 간호사에게 한 번 더 ‘전화번호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재현은 그 순간 마취에 풀려 상황을 파악했다.

아내가 보는 앞에서 간호사에게 3번이나 전화번호를 요구한 것.

조재현은 “두 번째 나타난 여자의 표정이 한심한 듯 나를 쳐다봤다”고 당시 참담한 상황을 전했다.

성추행 논란이 터진 현재, 해당 장면을 목격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나름 예능 정말 솔직하게 하신 분이네”

“조혜정(딸) 보고 자기같은 남자 만나지 말라 그러고”

“와 진짜 더럽다. 무의식중에 평소 하던 짓 했음. 번호 따서 뭐하려고?”

한편, 조재현은 23일 배우 최율의 SNS 미투 운동을 통해 구설에 올랐다.

배우 최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너 언제 터지나 기다렸지. 생각보다 빨리 올 게 왔군. 이제 겨우 시작. 더 많은 쓰레기들이 남았다. 내가 잃을 게 많아서 많은 말은 못하지만, 변태 XX들 다 없어지는 그 날까지 #metoo #withyou”라며 조재현의 프로필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또한 같은 날 JTBC ‘뉴스룸’에는 조재현과 극단에서 함께 일했던 또 다른 여성의 증언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여성은 “혼자 앉아 있으면 갑자기 (조재현이) 나타나 뒤에서 손을 넣는 등 이런 짓을 계속했다”며 “극단과 문제를 상담했지만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었다”며 극단 대표가 입막을 위해 봉투까지 내밀었다고 밝혔다.

이에 조재현은 24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 “나는 죄인이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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