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를 기다리는 일은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그리 달가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고통스럽고 끔찍한 시간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오늘 한 남자에게는 오히려 입대가 기다려질 수도 있겠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매우 좋아하는 가수와 훈련소 ‘동기’가 되었기 때문.
27일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27일 현역으로 백골부대에 입소했다.
그런데 같은 날 자신을 빅뱅의 광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지드래곤과 함께 백골부대에 입소하게 됐다며 올린 글과 인증샷이 화제다.
“고백할 게 있다. 실은 나”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이다.
해당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가 지디(지드래곤)랑 동기가 됐다. 계를 이런 식을 타게 됐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초등학교때부터 팬이고 ‘2017 고척 빅뱅 콘서트’까지 전부 참석했다”고 빅뱅의 팬임을 밝혔다.
이어 “입대 문자를 받고 암울했는데 지디가 백골부대에 입대한다는 기사를 보고 너무 좋았다”며 “입대하는 건데 왜 이렇게 설레는 줄 모르겠다”고 군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빅뱅의 앨범과 콘서트 티켓이 쌓여있다.
또한 최근 앨범뿐 아니라 과거 빅뱅의 앨범을 모두 보여주며 빅뱅의 광팬임을 입증했다.
또 병무청 측에서 발송한 입영일자와 입영부대 등 입대에 관한 정보가 나와 있는 ‘알림톡’을 공개해 지드래곤의 ‘진짜’ 동기임을 인증했다.
누리꾼은 “처음에 알림톡 받고 암울했는데 지드래곤 백골부대 입대한다는 기사 보고 ‘오 드디어 입대하네’ 이러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입대 전이라 잠도 안 와서 이것저것 검색해보는데 내가 입대하는 3사단이 백골부대였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여튼 군공백기 안 기다려도 된다 개꿀. 내 덕질 공백기가 지드래곤 공백기라고 좋게 생각하려고. 입대하는 건데 왜 이리 설레냐”라고 했다.
한편, 지드래곤의 절친 YG프로듀서 초이스37은 이날 SNS에 “Gonna miss you bro. see you soon (너가 그리울 거야. 곧 보자)”라는 글과 함께 입대 전 지드래곤의 짧은 머리 사진을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이날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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