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고’ 후 생방송 중 스스로 목숨 끊은 부산 여성 BJ

송시현 기자 2018년 3월 7일 입력
						
						

부산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하던 30대 여성 BJ가 생방송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지난 5일 오후 2시 10분께 부산의 한 원룸에서 인터넷 개인 방송을 진행하던 30대 여성 A씨가 시청자들과 대화 중 8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사망했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곧바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5년 전부터 개인방송 BJ로 활동해온 A씨는 최근 남편과 이혼한 후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한다.

특히 최근 극도의 우울중을 호소하던 A씨는 방송 도중 스스로를 학대하는 돌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사건 당일인 지난 5일, A씨는 20여 명의 시청자가 접속한 가운데 평소처럼 방송을 이어가던 중 “골치 아픈 송사에 휘말렸는데 더 이상 살기가 싫다. 이틀 뒤에 투신하겠다”며 ‘폭탄 발언’을 했다.

이런 ‘자살 예고’를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오히려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A씨는 갑자기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을 안고 자신의 원룸에서 뛰어내렸다.

A씨의 자살 장면이 생방송으로 노출된 것.

갑작스런 A씨의 죽음을 접한 일부 시청자들과 동료 BJ들은 십시일반 장례비를 모금하고 부산의 한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를 찾는 등 그녀를 추모하고 있다.

그녀의 방송을 봤다는 한 시청자는 “A씨가 며칠 전부터 반려견을 대신 돌봐줄 사람을 찾는 등 죽음을 암시하는 말을 하곤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해당 인터넷 방송사에 사건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 제출을 요구했다.

안녕하시현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Gettyimagesbank